2021. 10. 29. 22:51ㆍ검과 마법의 박물관/무기편
도공. 하시구치 마사쿠니
야마토의 도공(대장장이)중에 하시구치 마사쿠니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양질의 철을 구하기위해 여행을 계속하여 가까스로 찾은 곳이 사츠마(현 카고시마)였다. 이 토지에서 연단한 칼이 상당히 좋게 나왔기에 , 마사쿠니는 사츠마가 마음에 들어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름을 나미노히라 유키야스(波平行安)와 개명하고 , 이후 사츠마의 땅에서 계속 칼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미노히라파는 큰 발전을 이루어 뛰어난 도공을 다수 배출하였고, 메이지시대를 맞이하기까지 63대에 이르렀다. 덧붙여서 , 대대로 직계는 나미노히라 유키야스라는 이름을 물려받았는데, 이 이름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사츠마를 거점으로 정한 마사쿠니는 , 야마토에 있는 가족을 사츠마로 데려오기로 했다. 하지만 , 마사쿠니와 그 가족이 탄 배가 , 폭풍우에 휩쓸리게 되었다. 그래서 마사쿠니는, 배를 타기 전에 시험삼아 만든 칼을 바다신에게 바치고 빌었다. 그러자 불가사의하게도, 폭풍우는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로 부터 , 「파도((波 )물결)가 평온(平)하니 가는데는(行) 걱정(安)이 없구나」란는 의미로 , 나미노히라 유키야스(波平行安)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덧붙여 이러한 일화로 인해 , 바다에서 생업을 하는 사람은 , 나미노히라 유키야스가 연단한 칼을 가지고(차고) 다녔다고 한다.
나미노히라 유키야스의 애용자라 하면, 전국시대부터 에도시대 전기에 걸쳐 활약한 검사, 미코카미 텐젠(御子神典膳)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토우 잇토사이의 제자로 들어간 인물로, 사형인 센키(善鬼)와의 결투에서 승리함으로, 잇토류(일도류) 오의를 물려받았다 여겨지는 인물이다. 이윽고 미코카미 텐젠은 오노 타다아키로 개명. 일생을 일도류 보급에 바쳐 일도류는 야규 신카게류(柳生新陰流야규 신음류)와 함께 막부시대 정식 검법으로 발전하게 된다.
키진다이오 나미노히라 유키야스 (鬼神大王波平行安)
나미노히라 유키야스는 사츠마의 칼인데, 어쩐지 호쿠리쿠 의 이토이가와 주변에 , 나미노히라 유키야스에 관한 전설이 남아 있다. 흥미로운 내용이므로 소개해 본다.
옛날 어느 날, 연로한 대장장이와 그 딸이 살고 있었다. 딸의 미모에 매료되어 구혼하는 자도 많았지만, 노대장장이는, 사위로는 훌륭한 대장장이가 아니면 안된다며 구혼자들을 차례차례 쫓아버렸다.
그런 날들 중에, 한 젊은이가 딸에게 구혼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리고 노대장장이는 , 하룻밤의 사이 할 수 있는 만큼 칼을 단련해 봐라며 젊은이를 시험하기로 했다. 젊은이는 의복을 벗고 우물물로 몸을 정케하고, 두 사람에게 들여다 보지 말아주십시요 란 말을 남기고 대장간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 아침이 되어 젊은이가 대장간에서 나왔고, 그곳에는 다수의 훌륭한 칼이 완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젊은이는 실력을 인정받아, 사위가 되었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사위가 된 젊은이는 , 결코 대장간을 보지 못하게 하였다. 왜 그런것인지 궁금증이 생긴 노대장장이와 딸은 , 약속을 깨고 대장간을 들여다 봐 버렸는데. 거기에는, 입에서 불을 뿜고 , 손으로 철을 엿같이 만지면서 일사불란하게 칼을 만드는 도깨비(귀신)의 모습이 있었다. 이를 본 노대장장이와 딸은 , 놀라서 도망쳐, 방으로 돌아갔다. 후일 ,노대장장이와 딸은 젊은이를 불러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고한다. 고개 숙이는 아내를 보며, 젊은이는 자신의 정체가 발각됐음을 깨닫고, 한 자루의 칼을 남겨두고 자취을 감추어 버렸던 것이다.
남겨진 칼에는 , 키진다이오 나미노히라 유키야스(鬼神大王波平行安) 라는 이름이 새겨 있었다고 한다. 덧붙여서 이 일화가 유래가 되어 , 노토에는 츠루기치라 불리는 지역이 생겨난 것 같다.
조사해 보니 , 이 전설에는 몇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 듯. 도깨비(귀신)이 큰뱀으로 바뀌어 있는 것이나 , 노대장장이가 「하룻밤에 1000개 단련하면 딸을 주겠다」하자 , 도깨비(or큰뱀)이 대단한 기세로 칼을 999개 만들자, 이를 본 노대장장이가 서두른 닭을 울렸다 , 라는 패턴의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어느 패턴도 , 마지막에는 한 자루 칼이 남겨져 있고 거기에는 키진다이오 나미노히라 유키야스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덧붙여서 , 키진다이오 나미노히라 유키야스라는 칼은 현존 하진 않지만 , 이 이야기의 존재 자체가 사츠마의 칼인 나미노히라 유키야스가 호쿠리쿠 지방에도 전해졌다라는 것을 말하는 증거이니 , 나미노히라 유키야스의 인기의 척도를 잘 전하는 일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차회예고 : 칸테레>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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