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9. 22:53ㆍ검과 마법의 박물관/무기편
아름다운 풍요신 프레이
원 이름은 프레이르(프레위르)가 맞는 표현이겠지만. 아무래도 일본쪽 게임에서는 프레이로 번역되어있으니 프레이로 알고 계실듯해 프레이로 통일합니다.
프레이(Freyr)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중 하나. 북유럽 신화 안에서는 바르돌과 비견 할 만큼 아름다운 신으로 그려져 있다. 프레이는 , 혼자서 거인족과 싸우며, 마검을 허리에 차고 말보다 빠르게 달리는 황금 멧돼지 굴린부르스티(Gullinbursti)와 같이 다니며, 접고 펴는게 자유롭고, 신들을 태울수 있는 범선 스키드브라드닐(Skidbladnir)로 바다를 다녔고, 때로는 준마 브로드허그호비(Blodhughofi) 타고 , 전장을 종횡무진 돌아다녔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 오딘 , 뇌신 토르 다음 가는 존재다라는 자료도 있기에, 본래는 어떤 주신의 하나였지 않나라고 말할정도. 이러한 것들도 있어 프레이의 인기는 높았고 , 회화(그림)도 많이 남아 있다. 이번엔 , 프레이와 허리에 차고있던 검(명칭 불명)에 관해 소개해 보자.
라그나로크와 프레이
다양한 자료를 훑어보았지만 , 프레이의 허리에 찬 검의 고유명칭이 없었다. 덧붙이면 국내외 자료에는 「승리의 검」(Sword of Victory)라고 표기한 것이 많았다.
이 검의 최대의 특징은, 신들과 적대적인 거인족을 상대하면 검이 마음대로 움직여 싸워서 쓰러트리는 것. 북유럽신화에서 신들과 거인족은 라이벌 관계이고, 자주 충돌을 하였으니 거인족을 확실히 죽일수 있는 프레이의 검은 , 필시 중히 여겼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 검만 있으면 , 라이벌인 거인족을 멸하고 , 신들의 승리로 끝을 맺을 것이니, 문자 그대로 , 신들에게는 승리를 가져오는 검이었던 것이다.
이제 북유럽 신화 최대의 볼거리(읽은거리?)인 마지막 결전 「라그나로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 전투는 신들과 거인족이 싸워 세계가 파멸을 맞이하고, 새로운 세계가 태어난다는 에피소드다. 신화상으로는 난전이 된 전투 중에, 신들과 거인족은 계속해서 쓰러졌고, 그 와중에 프레이가 신들 중 마지막 생존자가 되었다. 하지만 똑같이 거인족에도 불의 거인 스르트도 살아 남았고, 단 둘만 남은 프레이와 스르트는 1 대 1 대결을 벌인다. 일반적인 이야기이라면 정의의 편(신들이 정의라고 볼때)이 승리했겠지만, 북유럽 신화 마지막 승자가 된 것은 불의 거인 스르트였다. 그리고 스르트는 불의 검으로 세계를 모두 태우고는, 자취을 감추어 버렸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의문이 들 것이다. 거인족에겐 절대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프레이가 왜 스르트에게 패배했을까? 필자도 의문이었는데.. 대답은 간단했다. 「라그나로크」에 참전한 프레이의 손에는 , 승리의 검이 아닌 사슴 뿔을 쥐고 싸웠기 때문이다. 그럼 , 승리의 검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승리의 검과 겔드
프레이의 에피소드로 가장 유명한 것이 , 아내 겔드를 취한 이야기다.
오딘의 옥좌 프리즈스캘브에 앉으면 ,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본래 프레이는 이 자리에 앉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 별 생각없이 앉아 버렸다. 그러자 , 겔드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보았고, 그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겔드는 거인족의 딸이였으며, 불의 결계 안쪽에 살고 있었기에 ,쉽사리 손을 댈수 없었다. 겔드에 대한 사랑으로 애태우던 프레이는 , 신인 자신이 거인족을 사랑해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에 고민하였다.
그런 프레이의 모습을 본 부하인 스키르니르(Skirnir)가 , 승리의 검과 준마 브로드허그호비를 주면 , 겔드를 데려 오겠다고 이야기 한다. 프레이는 바로 승락하였고 , 스키르니르는 불의 결계를 넘어 겔드를 데리고 나왔다. 하지만 겔드는 젊음의 사과 , 9일밤 마다 같은 무게 팔찌를 8개를 낳는 마법의 반지 드라우프닐(Draupnir)등 여러 보물을 보여주어도 쳐다도 보지 않았고, 이에 화가난 스키르니르는 마지막으로 저주를 걸겠다고 협박하자, 겔드는 마지못해 승낙하였다. 이렇게 해서 겔드는 프레이에게 보내졌고 그의 아내가 되었고, 결국엔 프레이의 성품때문인지 점점 마음을 열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결혼을 경계로 , 프레이는 승리의 검을 휘두르지 않게 되었다. 스키르니르에게 빌려 주었다고는 해도 그는 프레이의 부하. 명령만하면 , 언제든지 검을 돌려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 이러한 이유와 그의 성격은 프레이의 출신에 열쇠가 있다고 본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은 , 호전적인 아스 신족과 평화적인 반 신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먼 옛날 이 두 신족이 싸운 후에 , 화해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화해는 명색일 뿐 , 실제로는 아스 신족이 반 신족을 흡수 한 것이다. 프레이는 그런 얼마 안되는 반신족의 출신인 것. 그런 일로 인해 프레이는 전쟁이 가져오는 슬픔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거인족인 겔드를 아내로 얻음으로 사랑을 알게되었고 지켜야 할 것(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자료에 의하면 라그나로크에서 프레이는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싸운 것은 아니라 , 신들이 사는 아스가르드의 문에 서서 침입하려는 적들을 막아 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평화적인 반 신족답게 끝까지 평화의 길을 모색 했는 지도 모른다.
<차회예고 : 아란루스>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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