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 그리폰(Griffon)

2021. 11. 3. 16:41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조수(鳥獸)의 왕이며 황금의 파수꾼

  그리폰(Griffon/Gryphon)은 ,  판타지 세계에서는 비교적 대중적인 존재로 ,  사자의 몸체에 독수리 혹은 매같은 맹금류의 상반신/날개를 가진, 무서우면서 아름다운 몬스터이다.
 기암절벽같은 곳에 둥지를 만들어, 혼자 혹은  3, 4마리 정도로 살며, 둥지에는 금은 보화를 모아둔다라고한다. 반대설로 보물이 있는 장소에 둥지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한다. 어찌됐건, 부와 명성이 목적인 모험자가 그리폰에게 도전한다는 시추에이션은 ,  이야기나 게임등에서도 친숙할 것이다(황금이 있는 곳을 알수있는 특수 능력을 가진 경우도 있다).
 그리폰의 공격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비행 능력이 있고, 발톱이나 물어뜯기를 구사해 상대에게 덤빈다. 말과 동등한거나 그 이상의 몸길이와 힘이 강해, 숙련된 모험자들은 잡아서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한다.
 이야기나 전승에 따라서는 , 말 수마리를 한꺼번에 움켜질 정도라거나, 용맹하여  드래곤을 물러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실력에 자신이 있는 모험자라도 ,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공격 방법이 별다른 매력은 없지만, 기본이 튼실한 몬스터라고 할 수 있으니 그게 더 매력적인 걸로 비치는 것은 아닐까?
 

인도에서 태어난 환수

 그리스 신화출신이라고 전해지는 그리폰이지만, 그 뿌리는 인도나 페르시아로 원형이 되는 짐승이 존재했다고 하며, 용의 아종이었다고도 한다. 그것이 고대 그리스로 전해져,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지금과 같은 지위/용모를 얻은 듯하다.
 그리폰은 , 고대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드투스의 「역사」 ,  동물지 「퓨시오로고스」 ,  박물학자 프리니우스의 「박물지」 등에서도 이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원전부터 그 존재가 전해진 유서 깊은 환수이다. 덧붙여서 ,  그리폰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발음으로  일본에서는 영어인 그리핀(Griffin)으로 불리는 경우도 많다. 이름의 유래는 ,  그리스어로 구부러진 부리를 의미하는 그류프스(Grups)인듯하다.
 초기의 그리폰은 ,  매서운 발톱으로 사람들을 덮치는 것으로 인해, 그리스도교에 의해 악마의 상징으로 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사자나 독수리를 성스러운 상징으로 하였기에, 이윽고 그리폰들 차츰 동일시 되어 이륜마차를 끄는 성수로 다루어지기도 했다.
 덧붙여서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이륜마차는 ,  교회와 그리스도를 우의화한 것이다. 또 마차를 끄는 것만 생각하면,  그리스 신화의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Nemesis)의 마차를 끄는 칠흑의 그리폰도 유명하다.

 그리폰에 관해서는 ,  말과 상성이 나쁘다고 하기도 한다. 그리폰은 말을 보면 집요하게 뒤쫓아 찢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 신의 마차를 끄는 역할을 말에게 줄수없다는 질투심때문이라는 설과, 단순히 말고기를 좋아한다라는 설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와 두 동물의 성격때문에, 그리폰과 말사이에서 태어난 히포그리프(Hippogriff)라는 몬스터가 태어났고, 이쪽은 「불가능의 상징」으로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폰은 아름다운 모습과 그 성격으로인해, 문장의 디자인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돈을 찾아내는 특성은 지혜의 상징 , 조류의 왕과 백수 왕의 합성동물이라는 점은 왕권의 상징, 자신의 세력권을 결사적으로 지키는 특성등은 충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왕족 ,  귀족 ,  기사등 많은곳에서 문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또한 이것은 여담이지만 ,  유명한 판타지 소설 「나니아국 이야기(국내명 나니아연대기)」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전해지는 이탈리아의 나르니시(市)의 시 깃발 문장도 ,  그리폰이 새겨져 있다.

<차회예고 : 록(ROC)>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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