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회 : 브라우니(Brownie)

2021. 11. 4. 20:25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자유자적 돕기좋아하는 요정

이번엔 유럽의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정 ,  브라우니(Brownie)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한다.
 브라우니는 ,  주로 스코틀랜드나 잉글랜드에서 믿어왔던 요정이다. 꼬불꼬불한 머리카락에 모자를 쓰고,  갈색 피부를 가진 신장 1 m정도의 요정이다.
 그들은 몰래 인간과 함께 살기도 하며, 집의 거주자가 자는 동안 청소를 해준다거나  밀을 수확해 주기도 하지만, 특별히 할일이 없으면 방을 어질러 버리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요정이지만, 약간 장난꾸러기다.

 그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매우 많이 남아 있지만 ,  그 중에서도 특히 지명도가 높은 것이 ,  그림(이름이 그림임) 동화의 「소인의 신발가게」일 것이다. 자고있는 신발가게의 늙은 장인을 대신해 요정이 구두를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다. 최후엔 나이 많은 장인과 그 아내가 답례로써 옷과 모자를 요정에게 선물 하지만 , 그 결과 ,  요정은 두 번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다.
 이 동화는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  그 스토리 라인을 대충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최초의 설명과 대조해 보면 ,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정의 성격/특징을 고려하면,  그 정체는 브라우니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게임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  브라우니와 싸우는 기회는 아마 없을 것이다. 비록 적으로서 눈앞에 나타나도 , 쫓아버리는 것은 간단, 특별한 ,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다. 허나 그들이 본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전투가 아니라 ,  장난이란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전투로 타격을 입지는 않겠지만, 브라우니의 천재적인 장난질에 의해 간접적으로 큰 손해를 입을지도 모르는 것이니까. 
 

브라우니와 금기

 브라우니와 사이가 좋아질 계기는 그들의 일에 적절한 답례를 하는 것이다. 그것은 ,  한 잔의 우유이거나 바녹크(쿠키의 일종)이기도 한다. 그러나 ,  그런 답례를 할 경우에는 어떤 룰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 줄 답례를 그들이 직접 찾게 만들 것(직접 주어선 안 된다)과 그들을 속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금기를 범하면,  브라우니는 두 번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앞에서 말한「소인의 신발가게」에 관해서도 , 최후에 노부부가 답례로서 옷이라는 「속박하는 아이템」을 주어 버렸기 때문에 ,  요정은 자취을 감추어 버렸던 것이다. 또는 산기가 있던 여인을 돕기 위해서  브라우니가 폭풍우가운데 ,  산파를 찾아 데려 왔다는 전승이 있는데, 전승 속에서 사람들은 그 공적을 칭하며 브라우니에게 세례를 받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 성수를 뿌려 의식을 거행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브라우니는 자취을 감추어 버렸다. 이것은  종교의 입신=속박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브라우니의 일에 트집잡는 것도 금기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전승에서는 ,  브라우니가 도와주는 것을 당연시 느끼게 되버린 가족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브라우니의 일이 어슬프다고 트집잡자 그 날을 경계로 장난치는 게 증가해 두 번 다시 일을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썩어버린(?) 브라우니를  보가트(Boggart)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브라우니와 동종족이라할지,  다른종족으로서 생각할지는 미묘하지만 ,  보가트가 되어 버린 브라우니는 ,  가족이 이사해도 항상 따라다녀 장난을 계속 한다고 한다. 

<차회예고 : 밴더스너츠>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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