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9. 23:58ㆍ검과 마법의 박물관/무기편
헤이케의 가보 「고카라스마루(소오환)」
겐지와 헤이케는 몇 번이나 싸워 온 무가의 명문이다. 지금까지 겐지 연고를 둔 도검을 몇개인가 소개해 왔지만, 겐지와 검을 겨룬 헤이케에도 무기가 전해지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으며 찾아 본 결과, 역시 매혹적인 도검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이번은 그 중에서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고카라스마루」를 소개해보자.
간무 천황 재위중에는, 수많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우선 하나, 대궐에서 수행을 하고 있던 법사의 눈앞에, 하늘로부터 갑옷 하나가 내려왔다. 이 갑옷을 조사하자, 가라카와(재질이 호피인가?원문에서 호피라고 적혀있군요)의 갑옷이라고 하는 부동명왕의 7개의 갑옷의 하나였다고 한다. 그리고 1주일 후, 간무 천황이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디에서 왔는지 알수 없는 1마리 큰 갈까마귀(혹 큰부리 까마귀,혹 까마귀)가 날아 왔다.
이것이 무언가 길조가 틀림없다면 간무 천황은 갈까마귀를 불렀다. 그러자 갈까마귀는 간무 천황의 옆에 내려섰는데, 그 크기가 2.5미터 가깝고, 다리는 3개나 있었던 것이다(참고1). 세 다리의 갈까마귀라고 하면 신도에 있어선 신의 화신이다. 간무 천황이 놀라고 있자, 거대한 갈까마귀는 「나는 이세신궁의 사자로서 왔다」라고 이야기하고, 몇번이나 날개를 움직이니 한 자루의 검을 남기고 날아올라 가버렸다. 간무 천황은 검을 줍고는, 그 훌륭한 완성(모습)에 감동 해, 큰 갈까마귀가 두고 갔으므로 고카라스마루라고 명명해 천황가의 가보로 했다고 한다.
참고 1. 이 글 해석하다가 우리나라의 삼족오가 자연스럽게 생각나더군요.그래서 잠깐 검색해봤는데, 흔히 삼족오(三足烏)를 세발달린 까마귀로 아는데 세발달린 검은 새로 보는게 맞다고 하더군요. 확실치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족오 전설이 여러나라에 있나보더군요. 이집트에도 있고, 동영권에선 역사 한중일 다 존재하더군요.
헤이케에 하사한 「고카라스마루」
고카라스마루는 한 동안 천황가에 보관되었지만, 이윽고 헤이케의 다이라노 사다모리에게 하사한다. 고카라스마루를 손에 넣은 다이라노 사다모리는, 다이라노 마사카도와 후지와라노 스미토모의 토벌에 활약, 고카라스마루는 헤이케의 대대로 보물로서 계승되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1185년 3월 24일에 일어난 단노우라의 전투로, 겐지의 맹공을 받은 헤이케는 멸망. 고카라스마루도 해중(바다속)에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세월이 지나 에도시대가 되어, 이세가(家)가 고카라스마루를 보관하고 있다 것을 알았던 것이다. 어떻게 된 경위로 헤이케의 고카라스마루가 이세가에 전해졌는지는 불명이지만, 또 한 번 토쿠가와가에 헌상 되어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다시 이세가에 반환되어 메이지 시대에 다이라노 토모모리의 자손인 무네시게 타다시의 손에 건네졌다. 이렇게 길 세월을 거쳐, 고카라스마루는 헤이케의 손으로 돌아왔다. 무네시게 타다시는 긴 세월에 의해 상해 있던 고카라스마루의 보수를 행하고, 1882년에 천황가에 헌상했다. 아마도, 자신의 선조가 천황가로부터 맡은 것을 간신히 돌려줄 수가 있었다란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현재는 황실의 보물로서 도쿄 국립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개성 강한 「고카라스마루」
고카라스마루는, 길이가 62.7㎝, 휘어짐은 1.2㎝정도의 검이라고 한다. 보통 일본도와는 달라, 고카라스마루는 휘어진 칼이면서, 칼끝은 양날도의 봉우리 중간 정도까지 칼날이 붙어 있다. 고카라스마루는 끝이 양날칼인 것으로인해 찌르기로도, 베기로도 쓸수 있다라는 것으로, 폭넓은 용도에 적절한 칼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독특한 형상은, 일설에는 헤이안 시대 이후에 직도에서 곡도로의 과도기에 태어난 검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진위는 확실하지 않다.
고카라스마루의 독특한 폼(형식, 양식)에 매료되는 사람이 많다. 예리함을 나타내는 에피소드는 없긴 하지만, 신으로부터 보내진 검이 오늘날도 존재한다는 것은 (진위는 차치하고),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차회예고 : 안두릴(?)>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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