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1. 18:07ㆍ검과 마법의 박물관/무기편
의지를 가진 검
역사상의 명검이나 신화의 마검이라 하면, 통상에서 있을 수 없는 특수 능력을 가진 (또는 그런 일화가 있는) 것 많지만, 그러한 특이한 능력의 패턴 중 하나로 「의지를 가진 것」이 있다. 의지를 가진 검 중 대체로 훌륭하다할 정도의 예리함을 가지고, 더욱이 쓰는 사람과 검이 일체가 되어 계속 내보내는 참격은, 회피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일격으로 치명상……이란 표현이 많다.
검이 가진 의지에 대해 조사해 보면, 신화/전승의 쪽에서는 의지를 가지는 검의 대부분이 인간에 대해서 우호적이어, 주인을 위기로부터 구해 주는 등의 시추에이션이 많다. 가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도 많지만, 결국은 뛰어난 도구의 연장선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개성이란 면에서는 약간 시시하게 생각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조사하는 동안, 소유자에게 재앙을 부르거나 흉악한 의지를 가진 것도 적지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야기로서는 그쪽이 매력적일 것이다 ) 의지가 있다고 명확하게 쓰여져 있진 않지만, 이전에 소개한 틸핑은 의지를 가진 검처럼 생각되고, 스톰블링거도 분명히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이 그려지는 편이다. 이번엔 사악한 의지를 가진 검에 초점를 맞춰 아이누 민족에게 전해지는 에페탐이라고 하는 검에 대해서 소개해보고 싶다.
사람 먹는 칼 에페탐
아이누 민족(주1)의 일화에는, 에페탐으로 불리는 칼이 자주 등장한다. 여기에서는 에페탐에 관한 일화에 접해 보자.
아이누 민족의 어느 족장(원래는 단순히 장으로 되어 있지만 편의상 족장으로 해석) 집에서의 이야기. 족장의 집에는 신이 출입한다고 믿고 있는 창(창문)이 있었다. 거기에는 어렴초(아마도 수초)을 짜 만든 멍석(주1)이 하나씩 매달려 있어, 안에는 에페탐으로 불리는 칼을 싸고 있었다. 대대로 전해지는 전승에서는, 에페탐은 예리함이 매우 좋은 칼로, 잘 다루어 전사로서 활약할 수 있고, 또 달각달각 울리는 소리는, 적 군세를 혼란시키거나, 도망가게하는 하는 힘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밤. 족장의 집에 몇명의 손님이 와 있었다. 족장과 손님이 이야기를 하고 있자, 매달아 있던 멍석에서 이상한 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않는가. 족장 집에 있던 사람들은 무슨 일 일까하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그러나 빛은 더욱 더 강해져, 전원의 눈이 멀어 버렸고. 그뿐 아니라 빛은 하늘에 뻗어 집락의 집들을 덮쳐,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어버렸다. 그 이후, 밤이 되면 에페탐은 사람의 혈육을 구해 하늘을 날아 다녔다.
사실 에페탐을 진정시키기 위한 비술이 있었지만, 그것을 아는 장로들이 모두 죽어버려, 비술은 잊혀져 버린 것이다. 족장은, 이대로는 마을이 멸족되어 버리기 전에 칼을 버리러 나갔다. 하지만 강에 가라앉혀도, 땅속에 묻어도, 에페탐은 족장의 집으로 돌아와, 밤이 되면 사람들을 덮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족장은 신에 빌었다. 그러자 꿈 속에 신이 나타나, 근방의 바닥 없는 늪 옆에 거석이 있으므로, 거기에 단상을 만들어 빌어라는 계시를 받았다. 족장은 즉시 그 장소로 가, 단상을 만들어 기원을 바쳤다. 그러자 홀연히 신불의 사자라 불리는 동물인 아이누 족제비(蝦夷イタチ)가 나타나 입에 물고 있던 호두(or 보따리)를 늪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늪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수의 뱀이 나타나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족장은 「칼을 가라앉혀라」라는 계시이다 판단해, 가지고 있던 에페탐을 늪에 던져버렸다. 이후, 에페탐은 족장집에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주 1 - 아이누 : 소수 민족 중 하나로 일본 훗카이도와 사할린에 살고 있다. 원래는 유럽인종의 한 분파와 황인종과 피가 섞인 종족이며, 현재는 일본인과의 혼혈로 종족적 특성과 문화가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에페탐이란 어떤 칼인가
에페탐에 관한 일화는 그 밖에도 있는데, 달각달각 날뛰는 에페탐을 상자에 돌과 함께 넣어 눌러두었는데, 에페탐이 돌을 먹어 버렸던 것이다. 「이대로라면 언젠가 자신까지 먹혀버리는거 아냐?」라고 무서워진 소유자가 늪에 버렸다고하는 이야기 등도 있다. 혹시 에페탐은 복수(여러개)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덧붙여서 에페탐이라는 이름은, 아이누어로 「사람먹는 칼」이라고 하는 의미인 것같다. 여러가지 조사해 보았지만, 에페탐은 현존 하고 있지 않고, 유감스럽지만 전승에는 칼로 밖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크기나 형상 등은 불명. 그렇다곤 해도, 멍석으로 감싸 창에 매달 정도이므로, 그리 크지는 않을 것 같다. 아이누라고 하면 단도로 유명해서, 혹시 에페탐은 단도일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에페탐은 현존 하고 있지 않지만, 전승으로 등장하는 기원을 바친 거석은 현재의 아사히카와에 있어, 에페탐슈마 (사람먹는칼 암석)으로 불리고 있다. 또 에페탐슈마 근처에는 미나카미 류우오 신사(신용왕신사)가 있어, 용신이 모셔지고 있으므로, 아마 에페탐을 가라앉힌 늪을 모신 것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누 족장에게 계시를 주어 에페탐을 버리게 한 것은 용신이라고 생각해도 좋은 것 같고, 족장이 에페탐을 버릴 때 늪에 무수한 뱀이 나타난 상황과도, 연결이 되는 것처럼 생각된다.
<차회예고 : 뇌절(라이키리)>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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