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 케리케이온(Kerkeion)

2021. 10. 21. 18:09검과 마법의 박물관/무기편

제우스의 아들 헤르메스
 
 그리스 신화에 있어서 신들 출생의 키맨(중심인물)이라 하면, 맨 먼저로 떠오르는 것이 주신 제우스의 존재다.  제우스의 바람기로 인해 많은 신이 태어나 그것을 안 아내 헤라의 질투에 의해, 많은 자들이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헤르메스 ( Hermes )도,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태어난 신이다.
 어느 날. 제우스는 아리따운 처자에게 사랑에 빠져 버렸다. 그 상대는, 티탄족 프레아데스 7 자매의 한명인 마이아. 제우스는 헤라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아루카디아의 키레네 산중의 동굴 안에서 마이아와 관계를 맺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사내 아이가 헤르메스다.

 헤르메스는 영리하고 장난꾸러기로, 생후 2일째 태양신 아폴론의 소를 50 마리나 훔쳐 버렸다. 게다가 소에게 구두를 신기는 트릭을 발휘, 소가 이동한 흔적을 지워 버린 것, 생후 2일이란 것 때문에, 아무도 소도둑 범인이 헤르메스라고는 깨닫지 못했다. 헤르메스는 소를 동굴에 숨겨서 먹으면서, 소의 장과 해변을 걷고 있던 거북이로 하프를 만들어 놀고 있었다.
 한편, 소를 도둑맞은 아폴론은 예언에 의해 범인이 헤르메스인 것을 밝혀내, 헤르메스의 어머니 마이아에게 이야기했지만, 마이아는 갓난아기가 그런 일을 할 수있을리 없다며 아폴론의 의견을 부정해다. 그래서 아폴론은, 주신 제우스에게 상담하기로 했다. 제우스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헤르메스를 불러 훔친 소를 아폴론에게 돌려주도록하라고 전했다. 역시 제우스에게는 반항할 수 없다고 느낀 헤르메스는, 하프를 튕기면서 아폴론을 소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지만, 아폴론은 하프의 음색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소와 하프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헤르메스는 갈대로 피리를 만들어 연주하자, 아폴론은 그 음색도 마음에 들어서, 그것을 소몰이 지팡이와 교환했다..
 이러한 일이 있어, 처음은 험악했던 두 명의 사이에는 우정이 싹터 아폴론은 헤르메스를 귀여워하게 되었다.

 케리케이온

 헤르메스는 매우 우수한 신이었다. 두뇌는 명석 ( 교활? ), 손재주도 높았으며, 이동하는 모습은 바람과 같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일로 헤르메스는 신들의 전령으로서 다양한 토지로 향하였다. 때로는 제우스의 명령으로 명계에도 발을 들였고, 영웅 헤라클레스와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를 도우기도 했다.
 덧붙여서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전령으로서의 역할만 클로즈 업 되고 있지만, 그 자신의 역할은 다종다양. 조사해봐서 알았지만, 헤르메스는, 상업, 지식, 여행, 훔침, 잠 등을 맡는다. 생후 단 2일만에 50 마리의 소를 훔치고 아폴론조차 매료하는 연주의 명수라는 에피소드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로 다재다능하다.
 헤르메스의 트레이드마크라 하면, 아름다운 소년으로, 날개가 붙은 모자, 날개가 붙은 샌들, 날개와 뱀이 얽혀 붙은 마법의 지팡이등. 마지막에 소개한 지팡이는, 아폴론으로부터 받은 황금의 지팡이 케리케이온 ( Kerykeion )으로, 지팡이의 끝에는 날개, 지팡이에는 2마리 뱀이 얽혀 붙은 지팡이로서 그려지는 것이 많다. 일설에 의하면 케리케이온은, 처음엔 일반적인 지팡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2마리 뱀이 싸우고 있는 곳을 지나가 헤르메스가, 뱀들 사이에 지팡이를 두자, 2마리 뱀이 지팡이에 붙어, 이러한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이 일화 덕분에, 헤르메스는 분쟁 등도 중재해, 사물을 정비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케리케이온 최대의 특징은 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으로, 사람들을 재우거나 깨우거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의 에피소드에 케리케이온이 큰 활약하는 장면이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다음의 일화에는 관계 있을 법하므로 소개해 본다.

 헤르메스와 아르고스

 어느 날, 제우스의 바람기에 화가난 헤라는, 그 상대인 이오를 소로 변하게 하고, 게다가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라는 거인에게 지키게 했다. 이를 불쌍하게 생각한 제우스였지만, 아내의 분노는 마땅한 것, 스스로 도울수는 없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은밀히 헤르메스에게 이오의 구출을 명했다. 아르고스는 밤낮을 불문하고, 몇개의 눈은 반드시 열려 있다고 하는 우수한 파수꾼였다. 그러나 헤르메스가 갈대로 피리를 만들어 곡을 연주하자, 모든 눈이 감겨 자 버렸다.  헤르메스는 검을 뽑아 아르고스를 쓰러뜨리고, 이오를 구출했다. 이로인해 헤르메스는 이후, 「아르고스 죽인 자」( Argeiphontes )의 칭호로 불리게 된다.
 신화안에서는 갈대 피리를 사용했다든지, 수마에 빠지게 했다든지, 기술이 다양하지만, 필자는 여기서 사용된 것은 케리케이온의 힘이라 생각하고 있다.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가 파수꾼으로 둘 정도이니까, 아르고스는 분명히 우수한 힘을 가지고 있었을 것. 그정도의 파수꾼을 거뜬히재워 버린 것은, 잠을 맡는 케리케이온의 지팡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던 아슬아슬한 재주는 아닐까?
 이것은 여담이지만, 죽어 버린 아르고스를 애도한 헤라는, 그 눈을 주워 자신이 기르고 있던 새의 날개에 붙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쿠쟈크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차회예고 : 앙그라헬>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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