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회 : 스큐라(Scylla)

2021. 11. 4. 20:19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바닷가에 사는 공포

 

그리스 신화에서는 ,  신들의 변덕이나 악의에 의해 ,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이 몬스터로 변해버리는 비극이 많이 보여진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큐라(Scylla)도 본래는 물의 정령(님프)이었지만 ,  신의 질투에 의해 몬스터로 변해버린 비극적인 존재다.(일어상 스큐라, 영어표현 스킬라등, 여기선 스큐라로 통일해서 쓰도록 하겠다)

 스큐라의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하반신은 6마리의 개로, 정말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반신 묘사는 전승에 따라서 달라서 ,  그저 「무서운 짐승」이라고 전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만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스큐라는 뱀, 문어, 늑대 등 생물과 융합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리스 신화의 스큐라는 ,  시칠리아 연안의 멧시나 해협에 있는 동굴에 서식하며,  동굴에서 개 머리를 내밀어 대기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덮쳐 선원들을 먹있었다고 한다.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지만 ,  한 번에 6마리의 개(혹은 무서운 짐승)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  상당히 강할 것이다.
 덤으로 ,  상반신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어 ,  지혜도 의식도 있기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공격을 주저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서툴게 정을 베푼다면 하반신의 몬스터에 습격당하기 때문에 ,  전투때는 강한 신념이 요구될 것 같다.
 또한 스큐라는 ,  마법(혹은 저주해)에 의해 합성된 몬스터이므로,  혹시 강력한 마법력을 빌리면 ,  그녀를 원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려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해신의 고민과 마녀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  스큐라가 태어난 계기는 질투인 것 같다. 어느 날 그라우코스(Glaucus)라고 하는 해신이 있었다. 원래 그라우코스는 인간이었지만 ,  마법 약초에 의해 불사의 육체와 예지 능력을 얻어 ,  해신의 일원이 된 인물이다.
 그라우코스(전승에 따라서는 포세이돈이라는 경우도 있다)는 ,  스큐라라고 하는 이름의 여성(물의 정령 님프로라는 경우도 있다)을 만나고 ,  그는 한 눈에 반해 버렸다. 그래서 그라우코스는 스큐라에게 구애하려 생각했는데,  그의 몸은 긴 수중 생활에 의해 비늘에 덮혔고 머리카락은 해초와 같이 되어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큐라는 놀라 도망쳐 버렸던 것이다.
 그라우코스는 고민한 끝에 ,  마녀이면서 여신인 키르케(Kirke)에게 ,  스큐라의 마음을 얻을 방법을 상담하고 미약을 받고자 생각했다. 그런데 키르케는 ,  그라우코스 를 좋아하였고,  그 질투로인해 미약이 아닌,  강력한 독약을 만들어 전했던 것이다.
 그런한 것을 알리없는 그라우코스는 ,  독약을 손에들고 스큐라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가 수영을 하고 있는 곳에 ,  몰래 독약을 흘려 넣었던 것이다. 그러자 ,  스큐라는 갑자기 수면에 나타난 몬스터에 놀라 계속 도망치는데  그 몬스터는 어디까지나 쫓아온다. 스큐라가 몬스터라고 생각했던 것은 ,  몬스터가 아니라 끔찍하게 변해 버린 자신의 하반신이었던 것이다.
 무서운 모습으로 변해버린 스큐라는 ,  절망하며 동굴에 틀어박혀 버렸다. 그러나 이형의 하반신은 ,  배가 고프면 멋대로 머리를 내밀어,  근처를 지나가는 인간을 집어 삼겨버렸다.

 덤으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  스큐라는 멧시나 해협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있지만 ,  스큐라의 서식 장소의 반대쪽엔 카류브디스(Charybdis)라는 몬스터가 있었기에,  해협을 통과하려고 한다면  정확히 한가운데를 통과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몬스터에게 습격당해 버리는 것.

 또 스큐라라고 하면 ,  영웅 헤라클레스가 12시련에 도전하는 이야기의 10번째인 「게류온의 숫소 포획」에도 등장한다. 헤라클레스가 고생 끝에 포획 한 소를 스큐라가 먹어 버리고는  헤라클레스와 싸우게 된다.
 그 외에도 ,  영웅 오딧세우스의 이야기에서는 ,  오딧세우스가 멧시나 해협을 통과할 때에 스큐라쪽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  스큐라의 하반신인 6머리의  몬스터에 의해 6명의 선원이 습격당했다. 그 희생과 맞바꿔,  오딧세우스는 어떻게든 해협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이다. 

<차회예고 : 페가서스>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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