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회 : 카론(Charon)

2021. 11. 4. 20:20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명계의 뱃사공

   판타지 세계에서는, 「중요한 장소」를 「지키는 자(문지기, 파수꾼 등)」가 있는 것이 많다. 재물과 보물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드래곤이나 그리폰 등을 시작해 케르베로스, 가고일, 골렘 등등, 그와 비슷하게 해당되는 몬스터의 예는 무수히 많다.

 본고에서는, 조금 마이너한 존재이지만, 명계의 강 뱃사공/파수꾼인 카론(Charon)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카론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친족으로, 암흑의 신 에레보스(Erebos)와 밤의 여신뉵스(Nyx)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전하고 있다. 그 모습은 무뚝뚝한 노인이며, 주된 일은 명계에 흐르는 강, 스튝스(Styx)의 뱃사공이다. 그리스 신화의 세계에서는, 사망자는 카론에게 이끌려 강을 건너 명계로 가게 된다.

 카론이 활약하는 장소에 대해서는, 스튝스 이외에 아케론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아케론은 스튝스의 지류이므로, 그의 행동 범위는 상당히 넓은 것인지도 모른다.

 

 덧붙여서, 스튝스의 물은 이상한 힘(혹은 특별한 의미)을 가지고 있다. 신들은 선언 할 때에 스튝스의 물을 마셔, 만약 선언이 지키지 못했을 때, (물의 힘에 의해) 1년간 가사 상태가 되고, 9년간 떠돌며 신들이 사는 올림푸스산에서 추방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바다의 여신 테티스(Thetis)가 아들 아킬레우스(Achilleus)에게 신비스러운 힘을 하사하려고, 발목을 잡고 스튝스에 담그자, 아킬레우스는 불사가 되었지만, 발목만은 물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그 약점으로 인해 고민하게 된다. 이것은 「아킬레스건」의 어원이 된 일화이니, 다들 알고 있지 않을까?

 

 또한 고대 그리스에는, 카론에게 뱃삯을 주지 않은 사람은 순서가 뒤로 밀려, 100년 정도 방랑하고 나서 간신히 명계를 건널 수 있었다라는 전언이 있다. 그 때문에 사망자의 입에, 카론에게 주는 뱃삯으로 해서 동전를 넣는 풍습이 태어났다고 한다.

 

 카론이 게임에 등장하는 것은 드물지만, 등장하는 경우는 파수꾼의 의무를 담당하는 NPC인 것이 대부분이다. 억지로 강을 건너는 일만 하지 않으면 트러블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번 전투가 되면, 신의 일족인 카론은 상당한 강적이다. 다양한 마법을 잘 다룰 뿐만 아니라, 노인의 외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 등장한 게임으로는, 「티르·나·노그」와 「헤라클레스의 영광」등이 있다.

 덧붙여 이것은 여담이지만, 일본에도 카론과 닮은 존재가 있다. 그것은 불교에 등장하는 탈의파(奪衣婆)다. 그녀는 삼도천의 물가에 서서, 망자의 의복을 벗겨내 의령수라고 하는 나무에 건다. 그러면 생전에 지은 죄의 크기에 따라 가지가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후의 처우를 정하는 것이라 한다. 죽은 자는 반드시 탈의파의 중재를 받지 않으면 안되며, 이 의식 없이, 저승세계로 발을 디딜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와 카론 

 RPG에서는 마이너 캐릭터이지만, 그리스 신화에 있어서 카론 관련 에피소드는, 꽤 풍부하다. 그 중 하나의 예로 산자이면서, 스튝스를 건넌 인물을 소개한다.

 한 명은, 그리스 신화에서 친숙한 오르페우스(Orpheus)다. 그가, 죽은 아내 에우류디케(Eurydike)를 저승으로부터 데리고 돌아오기 위해서, 스튝스를 건너려고 했다. 오르페우스가 리라(하프)를 연주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말했고, 카론은 거기에 감동하여 강을 건너게 허락했다고 한다.

 또, 같은 그리스 신화의 유명인인 헤라클레스(Hercules)도, 12시련으로 케르베로스를 포획 할 때에, 스튝스를 건넜다. 헤라클레스는 카론을 협박해, 억지로 강을 건너 버린 것이다.덧붙여 이 때의 실수(?)가 명계의 신 하데스에게 알려져 카론은 1년간에 걸쳐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아에네아스(Aeneas)는, 명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공물(성스러운 황금 작은 가지)을 옮긴다는 명목으로 카론에게서 통행 허가를 받았다. 또 사랑의 신 에로스의 아내 프쉬케(Psyche)는, 2두개의 동전를 입에 넣어 왕복했고, 테세우스(Theseus)와 페이리트오스(Pirithous)도, 산 채로 스튝스를 건넜다.(방법에 대해서는 불명).

<차회예고 : 히포크리프>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