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데스티니 아일랜드

이동중 밝은 빛이 그 빛을 따라 이동한다.

 

테라 : 빛이다. 정말 따뜻하다.

 

바닷가에서 선 테라.
별 모양의 열매가 바다에서 떠밀려 오고. 아쿠아의 말이 생각나는 테라.

 

아쿠아 : 세계의 어디엔가 별모양의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있대- 

테라 : 아쿠아, 벤- 유대는 끊어져 버렸을까. 
         나는 또 너희들과 만날 수 있을까. 
         빛은 어째서 나를 이 장소에 이끌었을까?
         나에게 무엇이 가능하지?

 

열매가 열린 나무를 향해 가는 테라.
꼬마둘이 테라를 지나간다.

(꼬마들 성우는 좀 그렇군요.. 기존성우들이 좋다보니)

 

소라 : 기다려― 너무 빨라!
리쿠 : 왜 그래. 소라 벌써 끝이야?
소라 : 이제 안돼 한계야!

테라 : 이 빛- (리쿠를 보며)
         나는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 이끌린건가?

소라 : 앗 어이~ 여기 여기! 리쿠 이번엔 배까지 어느 쪽이 먼저 도착할지 경쟁이야

 

먼저 뛰어가는 소라.

 

소라 : 자-!  두고 간다―

 

리쿠는 걸어간다.(역시 리쿠)

테라는 바다를 보고 있는 테라에게 리쿠가 말을 걸고.

 

리쿠 : 응? 형- 다른 세계에서 온거야?
테라 : 어째서?
리쿠 : 이 섬에 살고 있는 사람은 없고, 본섬에서도 본 적이 없으니까
테라 : 그런가 넌? 본섬에서 어떻게 여기에 왔지?
리쿠 : 오늘은 친구 아빠한테 데려와 달라고 했어. 
         여기는 우리들의 놀이터이지만- 
         아직 우리들만으론 본섬에서 나올 수  없으니까.
테라 : 빨리 섬에서 나가고 싶다란 느낌이네.
리쿠 : 옛날 여기에서 바깥 세계로 간 아이가 있어.

 

전에 보았던 것처럼 리쿠의 모습이 안셈, 그리고 청소년기의 리쿠로 보이는 환상이 보인다.

 

리쿠 : 형은 어떻게 여기에 왔어?
테라 : 너는 어째서 다른 세계로 가고 싶지?
리쿠 : 나는- 강해지고 싶어. 옛날 여기서 여행을 떠난 얘처럼.
         여기에서 나갈 수 있으면- 강해 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테라 : 왜 강해지고 싶어?
리쿠 :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겠지. 친구와 모두를.
테라 : 이 작은 세계의 밖엔 큰 세계가 있다.

 

리쿠앞에서 키블레이드를 꺼내보이는 테라.

 

테라 : 이 열쇠를 손에 넣어 봐라. 
         너에게 그 자격이 있다면- 머지않아 선택된 자로서
         이 작은 세계를 나와- 나에게 다다를수 있겠지. 
         그 때야말로- 진정한 넓은 세계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힘을 가르치마.

 

테라의 키블레이드를 살짝 쥐어보는 리쿠.
뒤에선 소라가 부른다.

 

소라 : 리크! 빨리 빨리!
테라 : 오늘일은 누구에게도 비밀이다.
         너한테 걸린 마법이 풀려 버릴테니까 말야.
리쿠 : 응.

 

소라에게로 가는 리쿠

소라 : 저기 무슨 이야기했어?
리쿠 : 아아 조금..
소라 : 조금이라니 모르겠잖아.
         그 사람 누구?  아는 사람?
리쿠 : 비~밀!
소라 : 아 치사해. 가르쳐줘―
리쿠 : 비밀이란건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소라 : 괜찮아.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가르쳐 줘.
리쿠 : 안돼~!
소라 : 아아 진짜!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던 테라.

 

테라 : 소중한 것을 지킨다.
친구와 모두를- 나에게도 아직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