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편] 6. 할로윈타운

<망각의 성 6층>

구피 : 저기, 소라. 슬슬 그 애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소라 : 으-음... 어째서인지 이름만은 떠오르지가 않아.

도날드 : 그 참. 기억은 되살아나는데 어째서 이름만 생각나지 않는 거야.

소라 : 헤헤...



-망각의 성 계단-
구피 : 뭔가를 생각해 보려고 하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으면 초조해져.

도날드 : 내 감이지만, 소라는 곧 친구의 이름을 생각해낼 거야!





<할로윈 타운 입구>

구피 : 우~음... 꼭 유령이 나올법한 마을이네.

도날드 : 마음의 준비는 되잖아. 유령이 나올법한 곳에서 정말 유령이 나와도 놀라지 않
            을 테니까!

구피 : 그런 건가?

도날드 : 그래!

??? : 할로윈 타운에 잘 왔습니다!



(잭 등장)



도날드 : 으아악! 나왔다!?

잭(ジャク) : 핫핫핫, 훌륭해! 네 놀라는 모습은 정말로 멋져. 그렇게까지 무서워 해주
      니, 놀래킨 보람이 있는걸. 앗차, 자기 소개가 아직이었군. 난 잭=스켈린튼! 할로윈
      타운의 리더. 마음 속에서부터 우러나는 공포와 악몽의 왕, 그게 나란 말씀! 당장
      너희들을 공포와 전율의 풀 코스를 만끽하게 해주고 싶다만...

도날드 : 만끽시켜주지 않아도 돼!

잭 : 지금 이 마을에 조금 곤란한 문제가 생겨서 말이야.

소라 : 문제? 무슨 일 있는 거야?

잭 : 그건 즉... 이런 거지!



(몰려나오는 하트레스)



소라 : 우왓!?



(강제전투)



도날드 : 하트레스를 불러내다니! 무슨 짓이야!

잭 : 내가 부른게 아니야. 그저 그들이 나타나는 타이밍에 맞췄을 뿐. 나도 골치 아프다
      구. 하트레스는 사람을 놀래키는게 아니라, 공격을 하니까 말이야.

소라 : 어째서 하트레스가 나타난 건데?

잭 : 그건 핀켈슈타인 박사에게 설명해달라고 하지. 자, 박사의 연구소로 가자. 날 따르
      라!



(가버리는 잭)



지미니 : 소라, 어쩌지?

소라 : 따라갈 수밖에 없을거 같은데.

도날드 : 하지만, 수상하지 않아? 하트레스의 동료일지도 모른다구.

잭 : 그래! 용케도 알아챘군!



(다시 잭 등장)



도날드 : 으악!?

잭 : 하하하, 농담이야! 그럼, 제군들. 갈까!

~HALLOWEEN TOWN~

[시작의 키 카드]

잭 : 소개하마. 핀켈슈타인 박사다! 그는 천재지.

핀켈슈타인(フィンケルスタイン) : 음, 그렇고말고! 너무나도 천재였기에 엄청난걸 발
               명해버리고 말았지.

구피 : 뭘 만들었는데요?

핀켈슈타인 : 흠... 너희들은 진짜 기억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느냐?

소라 : 진짜 기억!?

핀켈슈타인 : 사람의 마음속엔 많은 기억이나 추억이 들어있지. 하지만, 그건 진실된 것
               이라고만은 할 수 없어. 사람의 마음은 정확한 기억장치가 아니야. 아무리
               중요한 기억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해... 어긋나거나 잊어버리게 되
               는 거야. 그렇게 사람은 소중한 기억을 잃게되는 거지.

소라 : 그럼, 어쩌면 내 기억도...

핀켈슈타인 : 틀림없이 변화했겠지. 형편없이 뒤틀렸거나, 반대로 미화되어있을지도 몰
               라. 만일 진짜 기억을 되찾는다면, 모든 것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될
               것이다. 그래서 난 망각초를 이용해 진실된 기억을 되살리는 약을 만들어냈
               지.

소라 : 어떻게 되었어?

핀켈슈타인 : 그, 그게 말이다...

잭 : 박사가 약의 냄새를 맡자, 갑자기 하트레스가 대량발생! 난 퇴치하느라 뼛골이 빠
      질 지경!

도날드 : 뭐야. 그럼 실패작이잖아.

핀켈슈타인 : 무슨 소린가! 내 연구는 완벽해! 그 약을 다시 한 번 조사해 보면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문제의 약을 어디다 뒀는지 보이지를 않
               아.

소라 : 누가 가져간거 아냐?

핀켈슈타인 : 짐작 가는 곳은 있지... 셀리로군! 잭, 셀리를 찾아서 약을 되찾아 와주게.

잭 : 그러지!

소라 : 저기, 나도 같이 가도 돼?

잭 : 왜?

소라 : 응, 진정한 기억이란 것에 조금 흥미가 생겼어.

잭 : 좋아! 그럼 셀리를 찾으러 가자!





[인도의 키 카드]

잭 : 여어, 셀리! 여기 있을줄 알았어.

셀리(サリ-) : 이 사람들은?

잭 : 진짜 기억, 즉, 예의 약에 흥미가 있다더군. 셀리, 네가 갖고있지?

셀리 : ...응.

소라 : 돌려 받아도 괜찮은 걸까.

셀리 : 꼭 그래야 한다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걱정돼. 박사님이 약 냄새를 맞은 것만
         으로 하트레스가 나타났다구. 마신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잭 : 스릴 넘쳐서 즐겁지 않은가!

셀리 : 하지만, 역시 걱정돼... 박사님께 돌려주는 것말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소라 : 으~음... 잭은 뭔가 생각 있어?

잭 : 지금은 딱히...

??? : 그렇다면 내가 받아가지!



(약을 채가는 부기)



셀리 : 앗! 약이!?

잭 : 부기! 무슨 짓이야!

부기(ブギ-) : [무슨 짓이야] 라니? 너희들이 이 약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길래, 내
         가 친절히 받아준 거지! 박사가 냄새를 맡은 것만으로 하트레스가 나왔잖아? 그
         럼 내가 홀짝 마셔버리면 어떻게 될까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오싹해지지! 잭,
         네가 일으키는 미적지근한 공포나 악몽이 아닌... 이 부기님이 빠져나갈 곳 없는
         고통과 절망으로 할로윈 타운을 바꾸어주마!

잭 : 고통과 절망이라고? 부기놈, 정말 저질이로군!

소라 : 잭, 쫓아가자!





[진실로의 키 카드]

잭 : 부기! 약을 돌려줘!

부기 : 흥! 끈질긴 녀석들이군! 너희들이 쫓아다니니까 목이 마르잖아.

소라 : 그만둬!

부기 : 흥이다!



(약을 마셔버리는 부기)



소라 : 아앗...

부기 : 푸하-! 맛있군! 자! 깨어난다, 진정한 기억이! 응!? 뭐야!? 뭐냐... 이 기분은? 가
         슴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듯, 따끔거리는 듯 한... 공포다!

잭 : 부기, 왜 그래?

부기 : 그만둬! 오지마! 내게 다가오지 마!



(이상해져 버리는 부기)



부기 : 이쪽으로 오지 마! 날 무섭게 하지 마!



(부기와 보스전)



※목표인 부기는 철창 뒤에 있어서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우선 해야할 일은 철
   창을 들어가게 하는 것.
   방법은, 부기가 던지는 주사위를 공격 해 부수면 되는데(하나만 부숴도 상관없음), 이
   것을 3번 반복하면 철창이 완전히 바닥으로 들어가서 부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
   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철창이 솟아나니 가능한 열심히 두들길 것.
   그리고 부기의 카드는 전부 7이니 브레이크나 리플레크가 안되게 공격카드의 선택에
   도 주의.※





핀켈슈타인 : 에에이! 쓸모 없는 부기놈! 내 약을 다 마셔버렸잖아! 병 바닥에 아주 조금
               남아있구만!

구피 : 소라, 그래도 좀 남았으니 박사에게 부탁해서 시험해보는 건 어떨까?

소라 : 됐어. 관둘래.

핀켈슈타인 : 뭐야, 안마시겠다는 거냐. 아쉽군. 좋은 실험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셀리 : 박사님!

잭 : 진짜 기억에 대한 흥미는 없어진 거야?

소라 : 그건 아니지만. 오히려 점점 강해졌어. 하지만 액셀이란 녀석에게 [스스로 확인
         하겠어]라고 말했는걸.

핀켈슈타인 : 그래도 참 기묘하군! 내가 냄새를 맡았더니 하트레스가 나타나고... 부기
               가 마셨더니 공포에 사로잡히다니!

셀리 : 역시 약은 실패였군요.

핀켈슈타인 : 그럴리 없어! 부기는 진짜 기억을 되찾았던걸 거야! 흠... 진정한 기억이
               깨어나면 마음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예상도 못한 변화가 일어나는 듯 하군.

소라 : 그럼, 혹시 내 진짜 기억이 깨어나면...?

핀켈슈타인 : 더욱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가설이
               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해.



(나가버리는 핀켈슈타인)



잭 : 왜그래, 소라? 박사의 얘기를 듣고 무서워 졌어?

소라 : 뭐, 그냥. 조금.

잭 : 그래? 그럼 안심이군! 공포와 불안을 안다는 건, 네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 마음
      이 건강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어, 공포를 즐길 수도 없게
      되지. 공포와 악몽의 대왕으로서 그건 무엇보다도 슬픈 일이야.

소라 : 고마워, 잭. 기억해 둘게.

잭 : 그럼 건강하거라, 제군! 너희들이 언제까지고 공포를 즐길 수 있도록 기도하마.





[망각의 성 계단]

도날드 : 저건... 액셀의 동료로군!

라크시느 : 그래. 난 라크시느. 어때? 이 망각의 성, 재밌니? 쓸데없는 기억은 잊어버리
               고, 마음 속에 있는 진짜 기억이 깨어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소라 : 진짜 기억...

라크시느 :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걸 아직 떠올리지 못했구나. 소라가 자신의 이름을 잊
               어버린 걸 알면, 그 애가 얼마나 슬퍼할까.

소라 : 그 애? 알고 있어, 라크시느!? 여기에... 있는 거야?

라크시느 : 정.답. 우리들, 악당이 그 애를 성 깊숙한 곳에 가둬놓았다는 얘기. 넌 용자
               니까, 힘내서 구해줘야겠지. 하지만...



(소라를 스쳐 지나가는 라크시느)



라크시느 : 난 악당이니까 방해할 거지만!

소라 : 으윽!?

구피 : 소라!?

소라 : 이건...? 내가 갖고있던 건가?

라크시느 : 어머머~? 자기가 계속 갖고 있던 것까지 잊어버린 거야? 아니, 잊어버릴리
               없어. 그것의 기억은 네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거야. 자, 기억해내봐.
               그건 뭘~까? 누가 네게 준거지?

소라 : ...나. 나...미...

라크시느 : 자, 자! 네 마음을, 기억을 어서 해방해!

소라 : 나미... 나미네...

라크시느 : 겨우 생각났어? 그래, 나미네야. 그 싸구려 부적은 그 애가 네게 준 것. 하지
               만, 넌 잊고 있었어. 그 뿐만이 아니라, 나미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니... 너무하잖니, 소라! 정말 매정해! 벌로서, 추억의 부적을 부숴 줄까나!

소라 : 건들지 마! 그건 나미네가 준거야! 내 소중한 추억이라구!

라크시느 : 소중한 추억? 홀라당 잊고 있었던 주제에 뭘 잘난 듯이 말하는 거야!



(라크시느와 보스전)



※바보 액셀에 비해서는 귀찮은 상대. 이동 속도도 빠르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공격 타
   이밍이 어긋나는 때가 많습니다.
   선더라(?)는 범위가 넓고, 카드 던지기는 한 번 맞으면 연속 히트, 통상 공격도 구석
   에서 맞으면 연타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 스톡 기술인 라이트닝 볼트는 데미지는 없
   으나, 소라를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기절시켜 버리니 타이밍을 잘 맞추어 브레이크
   시킬 것. 하지만 공격력은 약하니, 어느 정도 맞으며 상대하면 간단히 제압 가능합니
   다.
   참고로, 선더 흡수 능력이 있으니, 지니 등으로 선더계열 공격이 나왔다면 좌절해 줍
   시다. (...)※





라크시느 : 흥! 제법 하잖아. 역시 용자님. 매정하지만!

소라 : 시끄러워!

라크시느 : 사실을 말했는데 화내는 거야? 너, 정말 애구나! 그럼, 어린이에게 선물! 네
               기억에서 만든 카드야. 고맙게 받으렴. 잘 있어!



(사라지는 라크시느)



소라 : 기다려! 라크시느! 어딨어! 어디 숨었냐! 나와!

지미니 : 그만둬, 소라! 그 녀석은 이미 갔어!

구피 : 소라...

소라 : ...분해. 그런 녀석 때문에 기억나다니. 나미네의 이름을...



-망각의 성 계단-
구피 : 그 애의 이름이 나미네였구나, 겨우 생각나서 다행이네.

소라 : 악당이 하는 소리를 일일이 신경쓸거 없어. 꽥!





<어딘지 모르는 장소>

라크시느 : 후우... 일부러 지는 것도 피곤하네.

액셀 : 그래? 정말 위험했던거 같았는데.

라크시느 : 무, 무슨 소리야! 네 눈은 장식이...

??? : 액셀의 말대로다. 꼴사나웠어, 라크시느.



(빅센 등장)



라크시느 : ...빅센!

빅센(ヴィクセン) : 그 정도의 존재에게 몰리다니, 한심하군. 기관의 수치다.

라크시느 : 큭...

액셀 : 무슨 일이야, 빅센. 네가 있을 곳은 땅 밑이잖아.

빅센 : 도와주러 온거다. 너희들이 높이 평가해주는 그 용자라는 녀석... 내가 보기엔 별
         로 도움이 안될거 같은데. 정말 가치가 있는지... 실험이 필요해.

라크시느 : 흥, 너답네. 즉, 시험해보지 않고선 못믿겠다는 거지?

빅센 : 과학자로서의 본능이야.

액셀 : 별로 상관없다만. 너, 소라를 시험하는 김에, 자신의 부하도 시험해볼 생각이지?

빅센 : 부하가 아니야. 연구성과라고 해주실까.

라크시느 : 장난감이겠지.

빅센 : 흥. 이해도 못하는 녀석은 닥치고 있어.

액셀 : 뭐 좋아. 모처럼 왔으니. 네게도 즐기게 해주지. 선배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 녀
         석을 사용하면, 더욱 즐거운 구경거리가 될 거야.

빅센 : 말귀를 알아듣는군. 그럼... 이용하기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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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프닝 동영상에서 플루토가 있었던거 같았는데... 대체 어디로 간거지?



출처 : SARW(http://sarw.co.kr/)

번역 : S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