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8회 : 드래곤(Dragon)

2021. 11. 4. 20:29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몬스터들의 왕

 

판타지세계에서 ,  몬스터의 정점에 군림하는 존재라고한다면 ,  드래곤(Dragon)을 빼고는 이야기하지않을수 없을것이다. 동서고금의 신화나 민간전승을 봐도, 수많은 몬스터 중 드래곤만은 특별하다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임이나 여타 창작물에 있어서도, 전사들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드래곤과 싸워 이긴 강자는 「영웅」의 칭호를 손에 넣는다. 드래곤을 쓰러뜨리는 것은 모험자의 큰 목적이며 ,  영웅이 되기 위한 시련이기도 하다.

 

 드래곤의 특징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거 같지만 간단히 소개해보자. 일반적으로 드래곤은  커다란 동굴이나 험한 바위 산 등에 서식하고 있다. 거대한 도마뱀과 같은 몸은 딱딱한 비늘에 덮여 등에는 날개를 갖추고 있다. 그 거체와 비교하면 약간 작은 듯한 날개인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드래곤은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 다른 종족과 의사의 소통을 할수 있으며, 드래곤 종족 고유의 언어 체계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판타지세계를 대표하는 고등 생물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전투 능력으로서는 발톱으로 할퀴기,  꼬리로 광범위하게 휘두르기, 오랫동안 세월을 보낸 드래곤은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드래곤의 최대의 공격 수단이라 할 수 있는 드래곤 브레스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드래곤 브레스는 불꽃의 브레스이지만  드래곤의 종류에 따라서는 번개,  산 ,  독가스 ,  냉기 등등 ,  다양한 브레스를 토한다. 드래곤의 입에서 발하는 브레스는 도망갈 장소가 적은 동굴등에서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한다.

 

 드래곤은 그 밖에도 ,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게임에 따라서,  드래곤의 포효에는 마법효과를 없애버린다거나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을 공황상태로 빠지게 하는 힘을 가지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드래곤은 복부가 약점이며 , 보물들 위에 잠을 자는 것으로 금화등을 배에 부착시켜, 복부의 방어력을 높인다는 설도 있다.

 

 덧붙여 드래곤은 성장과 함께 다양한 능력을 얻게되는데 분류들을 여러설정등에서도 볼수있다. 부화한지 얼마 안된 것은 「Dragon Hatchling」 ,  유소년에서 유년기는「Dragon Baby/Dragon Puppy」 ,  청년기는 「Young Dragon/Dragon Youth」 ,  어른이 되면 「Adult Dragon」(Dragon만의 표기인 경우는 ,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  장년은 「Elder Dragon」 , 그리고 태고부터 살아온 드래곤을 「Ancient Dragon」 라고 부른다. 물론 연령을 거듭할 만큼  지성이 높아지며,  사악한 경우는 교활하고 ,  그렇지 않는 경우는 인간과 공존하는 의미를 잘 이해하며 살아간다.

 또한 어렸을 때/유년기의 드래곤은 힘이 약하지만 ,  위해를 주어 울리는 것 같은 흉내를 하면(자) ,  어디에서 난데없이 광분한 부모의 드래곤이 날아 오는 일이 있다. 어린 드래곤이라면 상대에게 될 것 같다고 방심하고 있으면(자) ,  아픈 일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앞에서 말한 성장과는 별도로, 몸의 색으로 속성이 나눠진다는 설도 있다. 레드 ,  블루 ,  화이트 색의 드래곤은 악에 속하며, 골드 ,  실버 , 브론즈 등의 색의 경우는 ,  선이다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  레드드래곤이라고 반드시 인간에 대해 적대적인가라고한다면,  그렇지 않고, 자신의 흥미가 있다면 인간의 아군이 되기도 한다. 판타지세계에서는 ,  악 이라고 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이고,  선이라고는 것은 헌신적이다란 것과 대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드래곤에도 그러한 속성이 설정되어 있는 것은 몹시 흥미롭다.

 

드래곤의 기원

 

 고대의 사람들은 탈피하는 뱀을 보고는  손발이 없는 파충류의 모습에 두려움을 품는 것과 동시에, 거기로부터 환생이나 불사를 연상하였을 것이다. 뱀신앙은 이전부터 세계 각국에 존재하고 있었다.

 초기의 뱀신앙은  그 지역에 서식하는 뱀을 신격화 해 우러러봤지만,  신앙의 과정에서,  신인 뱀은 지성을 획득해,  다리를 얻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고,  날개를 얻어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능력을 얻어 갔다.

 

 그런데 ,  타종교의 신을 인정하지 않는 일신교가 온 세상에 퍼져감에 따라 뱀신들은 신의 자리에서 쫓겨나 몬스터로 추락해갔다. 그러나,  몬스터가 되었다고는 해도 ,  그 힘은 완전히는 없어지지 않았고,  신의 적대자로서 군림하거나 강함의 상징으로서 왕족의 문장에 그 모습을 남기거나해서,  결과적으로 현재의 드래곤이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흐름은 몬스터로서의 드래곤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오랜 옛 시대의 드래곤에게는 사지가 없었고,  또 날개나 다리도 없는 웜이나 날개는 있지만 다리는 없는 와이암이 드래곤으로서 활약하고 있었던 시대도 있었다. 사실, 옛 신화의 삽화를 보면,  드래곤이라는 이름뿐, 뱀같은 몬스터로 그려진 것이 많다. 그런데, 시대가 지남에 따라 강함의 인플레화가 진행되어 불을 토하게 되거나 마법을 사용하거나 제대로 된 사지를 가지게 되어 갔던 것이다.

 현재는 드래곤의 친족은 세분화가 진행되어, 앞에서 말한 2종류 이외에도 ,  날개와  다리를 가진 와이번(Wyvern)이나, 복수의 머리를 가진 독을 토하는 히드라(Hydra) 등 ,  다종다양한 드래곤의 동료가 존재하고 있다.

 

 종족으로서가 아니라,  특별한 이름을 가진 드래곤도, 신화나 게임등에 많이 등장한다. 신화상의 유명한 드래곤이라고 하면, 이슬람교에 등장하는 바하무트(Bahamut) ,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여신 티아마트가 변신한 모습인 다섯머리 용(오두용)인 크로마틱드래곤(Chromatic Dragon) ,  시굴드/지크리프트가 쓰러트린 파프닐(Fefnir) ,  북유럽 신화에서 지하세계에서 잠자다 세상의 마지막 날에 죽은자를 등에 태우고 하늘을  오른다는 흑룡 니즈헤그(Nidhoggr) ,  성서에 등장하는 해룡 리바이어던(Leviathan)등

 

 저작물에서는 「호빗의 모험」에 등장한 화룡 스마우그(Smoug) ,  「엘릭·사가」의 엘릭의 기룡인 프레임 팡(Flame Fang)과 그 파트너 스위트 크로우(Sweet Craw)등이 유명. 변종으로서는 거울의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쟈바워크(Jabberwock)를   드래곤의 아종으로서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또 일본의 판타지 소설 「로드스섬 전기」에는 ,오색의 마룡이라 칭하는 화룡산의 마룡 슈팅스타(ShootingStar), 금비늘의 용왕 마이센(Mycen) ,  빙룡 브람드(Bramd) ,  수룡 에이브라(Eibra) ,  사룡 너스(Narse)가 등장해 , 이야기의 재미를 붙돋는다.

 

 강함의 인플레화가 진행되는 판타지세계에 있어, 재앙신이나 마왕등이 적으로 등장 하는게 많아「드래곤=최강의 적」이란 케이스는 적어졌다. 그러나 그렇게 된 지금도 ,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를 꿈꾸며, 여러 험난한 일들을 겪는 모험자의 모습에 우리는 마음이 동할 것이다. 판타지 세계의 파워 밸런스가 어떻게 변화하든지간에, 드래곤이라는 존재의 위대함은 변함없다. 모험자 시점에서 판타지 세계를 살아보면 ,  역시 드래곤이 킹 오브 몬스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차회예고 : 엘프>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