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 리크! 어디 있어! 구피 : 소라, 괜찮아? 소라 : 난 괜찮아. 하지만, 리크 녀석... 지미니 : 음, 분위기가 이상했지. 지난번처럼 하트레스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걸까? 소라 : 그런!? 리크를 조종하던 안셈은 우리들이 해치웠잖아? 구피 : 어떻게된 걸까. 리크의 마음 속에서 무슨 변화가 일어난 거지? 도날드 : 리크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건, 같이 있는 왕도 위험하다는 거잖아! 큰일이야! 어서 구해야해! 소라 : ...그렇구나. 도날드 : 소라... 지미니 : 혹시, 리크에게 미움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럼 그건 오해야. 소라 : 오해? 지미니 : 확실히, 좀 전의 그는 네게 심한 소리를 했지. 하지만, 생각해 보거라. 여긴 [망 각의 성]이야. 이 성에서는 점점 기억을 잃어버리게 돼...

도날드 : 소라~! 같이가~! 소라 : 서둘러! 나미네는 그 녀석들에게 붙잡혀 있다구! 어서 구해야해! 구피 : 후우... 소라도 참. 꽤나 서두르네. 도날드 : 어쩔 수 없지. 계속 잊고 있던 소꿉친구가 겨우 생각났으니... 게다가 그 애가 이 성에 붙잡혀 있다는걸 알았잖아. 구피 : 그러네. 우리들도 왕이 악당에 붙잡혀 있다면 서둘렀을 거야. -망각의 성 계단- 구피 : 소라의 친구는 우리들의 친구이기도 해. 함께 나미네를 구해내자. 도날드 : 자, 소라! 악당에게 붙잡힌 나미네를 구하러 가자! 구피 : 어라? 여긴 바다 속이지? 소라 : 그러네.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는 거지? 구피 : 으-음... 신기하네. 마법이 걸린 걸까? 소라 : 마치 공기 같아. 도날드 : 하지만, 분명 물이야. 그 정거로..

구피 : 저기, 소라. 슬슬 그 애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소라 : 으-음... 어째서인지 이름만은 떠오르지가 않아. 도날드 : 그 참. 기억은 되살아나는데 어째서 이름만 생각나지 않는 거야. 소라 : 헤헤... -망각의 성 계단- 구피 : 뭔가를 생각해 보려고 하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으면 초조해져. 도날드 : 내 감이지만, 소라는 곧 친구의 이름을 생각해낼 거야! 구피 : 우~음... 꼭 유령이 나올법한 마을이네. 도날드 : 마음의 준비는 되잖아. 유령이 나올법한 곳에서 정말 유령이 나와도 놀라지 않 을 테니까! 구피 : 그런 건가? 도날드 : 그래! ??? : 할로윈 타운에 잘 왔습니다! (잭 등장) 도날드 : 으아악! 나왔다!? 잭(ジャク) : 핫핫핫, 훌륭해! 네 놀라는 모습은 정말로 멋져...

소라 : 생각났다! 또 한 명 있었어. 구피 : 응? 어디에? 소라 : 아니, 아니. 우리들이 살고 있던 섬 얘기야. 카이리와 리크말고 또 한 명, 사이 좋 았던 애가 있었어. 넷이서 자주 놀았었지. 지미니 : 호오, 그런 친구가 있었단 말이야? 처음 듣는걸. 소라 : 응, 나도 쭉... 잊고 있었어. 그 애, 내가 아직 어렸을 때 갑자기 사라졌으니까. 도날드 : 이상하네. 왜 갑자기 생각난 거야? 소라 : 모르겠어. 성 안을 돌아다니던 중에 조금씩 생각난 거야. 구피 : 저기, 그 애의 이름은? 소라 : ...기억 안나. 웃기는 얘기지. [친구는 절대로 잊지 않아]라고 말해놓고는... 이름 도 기억하지 못하다니. 도날드 : 소라... 구피 : 초조해하지 마. 이곳을 진행하다가 생각났다면, 계속 진행하다..

도날드 : 친구에 대한건 잊지 않지만, 다른 건은 조금씩 잊고 있는 걸까? 구피 : 으-음... 이번엔 뭘 잊어버린 걸까? 생각나지 않는다는 건 역시, 잊어버린 걸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잊어버린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닐 거야, 분명. 소라 : 그래, 그래. 정말 중요한 거라면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봐, 이거. 도날드 : 그건? 소라 : 카이리가 맡긴 부적. 소중한 거니까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어. 그 약속은 절대로 잊지 않아. 그러니까 약속의 상대도 잊지 않아. 그렇게 생각해. 그렇지? 카이리... (갑자가 배경이 검게 변하며 나타나는 소녀) 소라 : 에!? (하지만 곧 사라지고) 소라 : 아... 지금건... 누구였지? 도날드 : 얼빠진 사람처럼 뭐하는 거야? 소라 : 아,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도날드 : 하지만, 정말 이상한 성이야. 기록까지 사라지다니, 점점 더 모르겠어. 소라 : ...아마, 기록만이 아닐 거야. 아까 구피가, 전에 갔던 성에 대해 말했었지. 하지 만 우린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어. 그건... 혹시 우리들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 아닐까? 도날드 : 기억? 추억이?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지미니 : 생각났다! 액셀의 동료가 말했어! [여긴 구하는 대신에 잃고, 잃는 대신에 구하 는 장소]라고! 그건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의미였어! 소라 : 진행할수록, 기억을 잃게된다... 그래서 [망각의 성]인 건가! 도날드 : 그럼, 위로 가면 갈수록 지금까지의 일을 잊어버린단 거야? 이대로 점점 잊기 시작해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 어쩌지? 소라 : 리크나 카이리에 대한 것도... 도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