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 미노타우로스(Minotaur)

2021. 10. 29. 23:04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반우반인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는 수인형의 몬스터로 ,  소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이형으로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인간보다 몇배나 큰 체구를 하고 있어 도끼나 곤봉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 돌진 몸통박치기나 ,  뿔을 이용한 공격을 행하기도 한다. 그러한 공격들은 모두 강력해  어떤 것이라도 치명상을 입을수 있기에 모험자에게 있어서는 ,  꽤 귀찮은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노타우로스의 기원은 , 그리스 신화에서 찾을수 있다. 크레타섬의 영주로 미노스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해신 포세이돈에게 하얀 숫소를 바쳐, 해신의 은혜를 입어 크레타섬을 평화로이 다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하얀 숫소를 포세이돈에게 바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아깝게 여긴 미노스왕은  다른 소를 희생물로서 바쳐버렸다. 이에 포세이돈은 화가나  미노스왕의 아내인 파시파에에게 마법을 걸어 소와 정을 나누게 하였다. 이렇게 해서 파시파에와 숫소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반우반인의 아이였던 것이다.
 그 이형의 아이는 , 처음엔 아스테리오스(Asterios) 라고 명명되었지만 ,  이윽고 미노스왕의 소라는 의미로 “미노타우로스”(Minotaur)로 불리게 되었다.
 성장함에 따라 더욱 흉포하게 되어 가는 미노타우로스가 곤란해진 미노스왕은 , 명공 다이달로스에게 미궁 라비린토스(Labyrinthos)를 만들게 하여, 최심부에 미노타우로스를 유폐시켰다. 이후 ,  희생물로서 매년 각각 7명씩 소년 소녀를 바치기로 했다.
 어느 해 , 희생물 중 테세우스(Theseus)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미노타우로스 퇴치를 위해서 스스로 희생물로 지원 , 크레타섬으로 온 용사였다. 미노스왕의 딸 아리아드네가 반해버린 행운으로 ,  그녀에게 마사구슬(麻絲玉)을 받아 미궁입구에 마사(베실)를 묶어, 마사를 늘려 돌아가는 길을 확보하면서 미궁을 나아갔다. 그리고 미궁 최심부에서 자고 있던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고 명성이 올라갔다. 그 후 고향인 아테나이로 돌아가 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미노타우로스의 기원 

 미노스왕이 ,  소제물의 혜택을 받아 나라를 통치하고 있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  크레타섬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  소는 특별한 존재였다. 옛부터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성우신앙(성스러운 소)이 존재하였으며,  자주 소를 희생물로서 신에게  바치는 것 외에 ,  날뛰는 소의 뿔을 뛰어넘거나 등에 올라타는 의식이 거행되고 있었다(덧붙여 ,  현재의 투우의 기원이 , 성우신앙에서 유래되었다라는 설이 있다).
 또 크레타섬에서는 , 도끼를 중시했다라고 생각되는 요소도 많다. 미노타우로스가 갇힌 미궁 라비린토스는, 크레타섬의 쿠놋소스 궁전(양날도끼의 성이란 뜻)을 모티브로 생겨난 존재. 라비린토스라고 하는 이름은 ,  도끼를 나타내는 라브로스/라뷰로스(Labrys)라고 하는 단어가 변화해 생겨난 것이다. 덧붙여서 현재는 ,  영어도 미궁을 라비린스(Labyrinth)라고 부르므로, 미노타우로스에 관련되는 일화의 영향이 매우 컸음에 틀림없다.
 전술한 성우 신앙이나 , 도끼를 중시한 문화를 생각하면,  미노타우로스는 크레타 문명을 상징하는 유서 깊은 존재였음을 알수있다. 또 크레타 문명은 ,  지중해에서 맹위를 떨친적도 있었기 때문에  근처 다른나라들이 두려워한 시기도 있었다. 그러한 역사를 되돌아 보면 ,  미노타우로스의 반우반인이라는 모습도,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이 많이 그려져 있는 것도 ,  성격이 난폭하다라는 것도 ,  모두 납득이 할수 있을 것이다. 

 


<차회예고 : 가고일>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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