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 크라켄(Kraken)

2021. 10. 29. 23:05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바다의 왕 크라켄

크라켄(Kraken)이라고 하면 ,  일반적으로 거대한 오징어나 문어로 된 몬스터이다. 해양을 무대로 하는 모험에서  시서펜트(큰 바다뱀)와 쌍벽을 이루는 지극히 위험한 존재다.
 크라켄의 주된 공격 수단은 ,  거대한 몸에서 나오는 힘이실린 다리를 이용한 타격으로 ,  여러개의 다리를 이용하면 회피하는 것 조차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  크라켄이 선상의 모험자를 직접 노린다면  아직 살 방법은 있지만 큰 바다에서 배자체를 공격. 배가 파괴되어 버리면 , 거기에 승선한 인간은,  물고기 밥이 될수밖에 없다.
 소설이나 게임등에서는,  바다속 뿐아니라,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듯한) 지하수맥,지하동굴 등에서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덧붙여서 크라켄이 등장하는 징조는 바람이 멎고 파도가 잔잔해지고,  해면에 거품이 이는 상황을 보여주고 조우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덧붙여 이것은 여담이지만 ,  다리가 많은것 외에 ,  목물을 토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도주 시에 이용하지만 , 실제 오징어와 문어는 그 효과가 차이가 난다.
 오징어의 먹물은 비교적 빈번하게 토하며, 점성이 높기 때문에 결정(굳는)이되는 특징이 있다. 그렇게 토한 먹물을 마치 자신의 대역 같이 이용해 도주한다. 말하자면 바꿔치기 술같이.
 한편 문어의 먹물은 ,  문어 자신이 큰 데미지를 받아 생명의 위기 상황일 때 토하며 그 성질은 확산성. 문자 그대로 눈이 까매진다. 문어의 먹물에는 독소가 포함되어 있어 ,  그 독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마비되는 일도 있다. 통상적으로 문어먹물이 인간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 사이즈가 거대하면 , 독소도 강해질지도 모른다. 문어형(?)인 크라켄과의 전투는  먹물에도 주의해야할 것이다.

 크라켄의 역사

 크라켄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  1752년에 보트비탄 주교가 적은 「노르웨이 박물지」라고 한다. 거기에는 ,  크라켄은 전체 길이 1마일( 약 1.6킬로미터! ) 의 거체를 자랑하며 몸에는 해초를 휘감고 ,  뿔이 나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크라켄의 정체는 ,  거대한 문어나 불가사리라고 추측한다고 한다.
 그 외 ,  당시 소문을 보면 ,  크라켄은 꼭 문어라고 정형화하지않았고, 오징어, 가오리 ,  새우 ,  해파리 등등 ,  다종 다양한 설이 존재하였다. 덧붙여서 문어형으로서 크라켄이 확립된 것은,  18 세기말 프랑스에서 간행된 「 연체동물지」로,  그책에는 ,  배에 덤치는 거대한 문어로서 크라켄이 그려져 있다. 연체동물지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하여 현재처럼 일반적인 크라켄형태로 확정되었다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한 한편, 크라켄이 신에  가까운 존재로서 숭배된 케이스도 있다. 크라켄이 나타나면 ,  그 냄새에 매료되어 물고기가 모이며 ,  풍어가 되기 때문에 어부들이 기뻐했다고 하는 전승이 남아 있다. 또 ,  아일랜드의 성브렌단과 미다로스의 주교가 ,  크라켄을 섬으로 착각 해 상륙하고는  미사를 드렸고,  크라켄은 미사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는  어딘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도 남아 있다.
 현재 ,  크라켄의 정체는 ,  큰 것이 전체 길이 20미터에 달한다고 하는 다이오위이카라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또,  1896년에 플로리다에 밀려온 7미터의 촉수를 분석한 예일 대학의 베릴 박사에 의하면 ,  이 촉수로부터 전체상을 고찰하면,  전체 길이 60미터 정도 ,  체중은 20톤에 미치는 거대한 문어일것이다. 그것을 ,  옥토파스 기간테우스(Octopus giganteus) 라고 명명하였다. 만약 이것이 실재한다면 ,  확실히 크라켄 그 자체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차회예고 : 리자드맨>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