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a Smile 1-2(by TaMaNoKi,こたつ猫)

2021. 10. 24. 15:42FF7 소설

"신라가 한 짓인가요?"
"어.."

리브는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으려고 정한듯 했다.

"분하다면, 날 맘대로 해도 좋다"

덴젤은 머리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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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눈을 떠보니 5번가의 새집이었다. 어제는 없었던 매트리스가 있고, 덴젤은 그 위에서 잠자고 있었다. 베개 머리맡에 메모와 과자, 빵이 한개씩 놓여있었다.

"나는 회사에 있다. 때때로 보러가마. 그리고 너무 안쪽까지 가지마. 모두 정신없는 상태니 위험해. 무엇보다, 널 찾는 것이 문제고, 너는 꽤 무거워.
추신, 매트리스는 옆집에서 빌린 것이니 돌려주도록. 아캠"

7번가가 붕괴도는 영상이 텔레비젼에서 몇번이나 흘러나왔다. 미드갈은 이제 안전하다는 신라컴퍼니의 공지방송도 몇번이나 들었다. 우리 부모님은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제 안전하다고 해도 납득할 수 없었다. 안전하니까,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 사이에 내가 들어갈수 있을까? 덴젤은 빵을 먹으려고 했다. 입에 넣기 직전에 빵이 으깨져 안의 크림이 삐져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화가 났다. 그 빵을 힘껏 텔레비젼에 던져버리고 집을 뛰쳐나왔다.
고요했다. 미드갈 중심에 우뚝 솟은 신라빌딩이 보였다. 아버지는 살아서 어머니와 함께 회사에 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럴때일수록 바빠서 밖에 나올수 없는거야. 이 주변은 신라사택이니까, 아버지를 아는 사람도 있을지도 몰라. 낯선 어른과 이야기는 잘 못하지만, 용기내서 물어보자.
먼저 오른쪽 옆집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대답은 없었다. 시험ㅅ험삼아 문을 열어보았다.
문이 열려 있어 안쪽에 얼굴만을 내밀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조금 기다려봤지만 역시 대답은 없었다. 아캠은 이 집에서 매트리스를 빌린듯했다. 맘대로 빌리는건 도둑질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이제 도둑질이든 뭐든 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왼쪽 옆집. 앞집, 뒷집 모두 비어있었다. 조금 멀리있는 집에도 가보았다. 대부분의 집의 문에는 일시적으로 피난한다는 것과 그 연락처를 적은 종이가 붙어있었다.
아무도 없다. 부모님이 회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 있다면 반드시 여기에 왔을테니까. 아버지는 무리라고 해도 어머니는 왔을 것이다.
희망을 품거나 없애거나 하면서 걷고 있는 동안, 완전 길을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어디를 어떻게 걸어온 것인지 기억이 안났다. 눈물이 흘렀다. 슬프다고 하기 보다 화가 나 있었다.
멈춰서서 도로에 주저앉았다. 엉덩이 아래에 딱딱한 것이 닿았다. 신라의 비공정의 작은 모형이었다. 어딘가의 아이가 떨어뜨리고 간거겠지.
덴젤은 그것을 집어올려 힘껏 던졌다.

"모두 싫어!!!"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주택가에 울렸다. 이어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이런 짓을 하는게!"

사태를 파악못하고 있는 동안 정면의 집에서 노파가 나왔다, 실제로는 노파라고 할 만한 나이가 아니었으나, 덴젤은 여성의 연령따윈 짐작이 가지 않았다.

"니가 한 짓이니?"

노파는 비공정 모형을 들이대면서 말했다. 덴젤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어째서....."

노파는 도중 말문이 막혔다.

"울고 있니?"

덴젤은 머리를 저으며 부정했지만, 눈물은 감추지 못했다.

"집은 어디니?"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나서 점점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쨌든 안으로 들어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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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의 집 안은 덴젤의 집과는 또 다른 기분좋은 뭔가가 있었다. 작은 꽃 무늬의 벽지와 같은 무늬의 커버로 덮인 쿠션과 소파가 있었다.온화함이 느껴지는 방이었다. 덴젤은 소파에 앉아서 루비를 보고 있었었다. 루비는 깨진 창문유리를 비닐봉투로 쓸어담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아들이 돌아오면 제대로 고치게 해야겠어. 지금은 이걸로 충분하겠지"
"루비씨 죄송해요...."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네 녀석의 멱살을 잡고 부모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막 따질텐데 말이지"
"아빠, 엄마는..."
"설마, 너를 두고 도망간건 아니겠지?"
"7번가에 있었어요"

작업을 중단한 루비는 소파에 앉아 몸을 비틀어 덴젤을 끌어앉았다.

좀 진정되자 루비는 밖에 나가자고 말했다.
네 집을 찾아야지. 둘은 손을 붙잡고 걸었다. 덴젤은 6살이 되던 해부터 부모와 손을 잡고 걷는 것을 그만두었다. 멋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절대로 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
주민들 중 신라 사원은 본사에 틀어박혀 사태 수습을 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쥬논이라든지 코스타 델 솔에 피난해버렸다. 루비는 어디로가든 혼자라면, 자기 집이 가장 좋아서 남았다고 말했다. 이윽고, 둘은 덴젤의 집을 발견했다.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유리............죄송합니다"

루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덴젤이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문있는 곳까지 와서 안을 둘러보았다.

"너 이런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어떻게 할 생각이니? 우리집에 가자. 괜찮지?"

덴젤은 루비와 살게 되었다.
루비는 1번 마황로가 폭파된 때부터 이것은 큰사태가 될거라고 생각해서 많은 식량을 사두었다. 뒷정원에 창고가 있고, 그 안은 통조림등의 보존 식품이 가득 있었다.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지"

루비의 하루는 바뻤다. 집안의 청소, 주변 청소, 식사준비, 바느질.
덴젤은 바느질 이외에는 전부 도왔다. 잠자기 전에는 책을 읽었다. 루비는 두껍고 어려울 것 같은 책을 읽고 있었다. '재밌어?'라고 물으면 '하나도 재미없어.' 라고 대답했다. 아들의 책이라고 했다. 이것을 읽으면 아들의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여, 5년이상이나 계속 읽고 있다. 자기 위해서 읽고 있는 것 같기도 하여 웃었다.
루비는 다 너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니 읽으라고 몬스터 도감을 빌려주었다. 그 책도 역시 아들 것으로, 덴젤의 나이정도에 읽은듯 했다. 몬스터의 컬러일러스트와 설명이 실려있었다. 몬스터와 만났을때는 곧바로 도망가세요. 그리고 어른에게 알리세요. 만약. 만약 지금, 몬스터와 만났다면 루비씨에게 알리면 되려나? 하지만 루비씨는 싸울수 없을것 같다. 할 수 있을까? 이길 수 있을까?
나는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은 나를 버리고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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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점점 세져 덴젤은 땀을 닦고 있었다.

"정말.... 덥네"

리브는 죠니 쪽에 말했다.

"물좀 주지 않을래?"

덴젤은 땀을 닦으려고 손수건을 꺼냈다.

"꽤 귀여운 무늬군. 여자것 같아"
"그렇군요"

덴젤은 손수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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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루비가 긴팔셔츠를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걸 입어라. 네 것을 만들었지만, 그런 무늬밖에 없구나"

흰 천에 분홍색의 작은 꽃을 수놓은 모양의, 평상시라면 반드시 거부할 만한 셔츠였지만, 덴젤은 기쁜 맘으로 갈아입었다.

"이것은 천이 남아서 만들었어. 가져라"

루비가 내민 것은 같은 모양의 손수건이었다. 꽤 많은 천이 남은 듯, 손수건은 몇장이나 있었다. 덴젤은 한장만 받아 접어서 뒷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루비의 얼굴로부터 웃음이 사라졌다.

"뭐라고 해야할지....."

덴젤은 무슨 말을 할려는건지 생각했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떠올랐다. '집에서 나가' 그렇게 말하려는 것은 아닌지 내심 긴장되서 몸이 떨렸다.

"밖에 나가볼까?"

루비는 그렇게 말하고 뒷정원으로 나갔다. 덴젤은 망설였지만, 이윽고 따라나섰다. 두껍게 깔린 흙을 밟고서 루비의 옆에 섰다. 루비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서 있었다. 덴젤도 하늘을 보았다. 하늘에 커다란 검은 점이 있었다. 매우 불길한 풍경이었다. 대낮의 하늘에 있는 것은 푸른색과 흰색. 그것 이외에는 우수에 찬다던지, 불안해진다던지의 그런 종류임에 틀림없었다.

"나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말이야. 메테오라고 하는 것 같아. 저것이 이 별과 충돌하면 다 끝나버린다더라"

루비는 창고로부터 통조림을 2개 꺼내서 덴젤에게 건냈다.

"저런 것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대비하라는 건지.. 나 참"

루비는 그날 청소도 바느질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계속 소파에서 생각만 하였다.
그런가 싶더니 몇번이나 계속해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받지 않은듯 했다. 아마 아들에게 걸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덴젤은 집 안팍의 청소를 했다. 메테오가 충돌한 후의 모습이 상상이 안갔다. 그것보다도 덴젤에게는 묻고 싶은것이 있었다. 그러나 말을 꺼내지 않고 있었다. 날이 저물녁 루비는 현실로 돌아온듯이 청소를 시작했다. '덴젤, 네 방식으로는 정말 안돼.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보고 있었니.' 그것은 평상시의 루비였다.
밤이 되자 둘이서 나란히 소파에 앉아 평상시처럼 책을 읽었다. 책에 눈을 고정시킨채 루비는 말했다.

"덴젤 나는 여기서 마지막을 기다릴거야. 별이 파괴된다면, 어딜가도 똑같으니까. 넌 어떡할래? 어딘가로 떠난다면, 집의 식량을 들고 나가도 상관없단다. 너는 아직 애이지만, 마지막 장소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을거야."

덴젤은 루비가 말한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낮부터 계속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했다.

"저, 여기에 있어도 되나요?"

루비는 책에서 얼굴을 들어 덴젤을 보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루비는 평상시처럼 지냈다. 단지, 밖의 청소만은 하지 않았다. 집 주변의 청소는 덴젤의 일이었다.

신라빌딩에서 공사가 시작된 것이 보였다. 순식간에 옥상에 거대한 대포가 설치되었다. 신라 컴퍼니가 메테오를 퇴치해줄거라고 루비에게 보고했다.

"저 회사는 언제나 뭔가 사고를 치지"

라고 루비는 슬픈듯이 머리를 저을 뿐이었다.
결국 그 대포는 어딘가로 행해서 한 번 쏜 것으로 망가져, 무너져 내렸다. 그뿐만 아니라 신라빌딩 자체도 공격을 받아서 파괴되버렸다. 도대체 어떤 몬스터가 있는 것인지 덴젤은 생각했다. 빌딩을 파괴할 정도의 몬스터 같은건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루비에게 물어보는것은 그만두었다. 하늘에는 변함없이 메테오가 있었다. 다른 지녁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지만 덴젤의 일상은 평온했다.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아 소리내어 운적도 있었지만, 루비가 안아주면 진정이 되었다.
루비와 함께 잠자는 사이에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그래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다.
덴젤의 평화를 빼앗아간 것은 메테오가 아닌 미친듯이 분출하는 하얀 것이었다. 별이 가지고 있던 라이프스트림은 결과적으로 메테오를 파괴한 선한 힘이었지만, 그 농밀한 생명 에너지는 인간에게도 파괴를 안겨주었다.

운명의 날. 덴젤과 루비는 침대에 들어가 잠자려고 하고 있었다. 밖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소리가 났다. 그리나 그것은 바람치고는 큰 소리였다. 이윽고 집 전체가 덜컹덩컹하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의 때가 온 것이다. 곧장 끝나면 좋을텐데 라고 덴젤은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흔들림은 한 층 심하게 되었다. 소리는 줄어들기는 커녕 마치 열차가 집 바로 옆을 지나가고 있는 듯한 소리로 변해가고 있었다. 루비에게 안겨 눈을 감고서 참고 있던 덴젤이었지만, 5분이 한계였다.

"루비씨 무서워요"

루비가 일어나서 불을 켜려고 하는 것과 동시에 닫혀있던 꽃무늬 ㅋ커텐이 새하얗게 되었다. 집 전체가 빛에 둘러쌓인듯했다.

"이불을 뒤집에 쓰고 있거라"

루비는 침실을 나왔다. 집의 진동이 심해져서, 벽장 위에 올려두었던 조화가 마루에 떨어졌다. 덴젤은 침대로부터 뛰쳐나와 루비르 따라갔다.
루비는 거실의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닐로 간단하게 막아놓은 것 뿐인 덴젤이 깨버린 창문이다. 그 비닐이 지금에도 찢어질듯이 부풀어올라 있었다. 루비는 창문에 다가가 비닐을 양손으로 눌렀다.

"덴젤, 들어가있어!"

덴젤은 떨고 있었다. 발이 마루에 붙어 버린듯 움직일수 없었다. 저 유리릴 깬 것은 나다. 분명 나 때문에 매우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거다. 루비가 창문으로부터 떨어져서 발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달라붙으려던 덴젤은 난폭하게 침실로 떠밀려 돌아왔다. 그 순간 창문의 비닐이 찢어져 눈부신 빛다발이 집안에 흘러들어왔다. 비명을 지르기 직전에 루비가 문을 닫았다.

"루비씨!"

덴젤은 문손잡이를 끌어당겨 문을 열려고 했다.

"덴젤 그만해!!"
"하지만"

덴젤은 또 문손잡이를 끌어당겼다.
루비가 뒤를 향해 서 있었다. 발을 벌려 양손을 문의 손잡ㅇ이에 펼쳐서 달라붙어있다.

"문 닫아!"

루비의 몸 전체에 몇개 정도의 빛다발이 벽으로 충돌하고 반사하는 것이 보였다. 마치 몸이 빛나는 뱀처럼 방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 몬스터 도감에는 실려있지 않는 놈이라고 생각했다. 도망가, 어른에게 알리지 않으면 안돼. 아니, 이 집에서는 내가 싸우지 않으면 안돼

"루비씨!!"

그렇게 외쳤을때 빛이 루비를 직격했다. 짧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빛은 가는 로프처럼 모습을 바꾸고 루비와 벽 사사의 틈으로부터 기세좋게 침실로 스며들어왔다.
루비가 그 자리에서 무너지듯이 쓰러진것과 덴젤이 빛에 밀처져 정신을 잃은 것은 거의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출처:http://tamamayu.egloos.com/ (こたつ猫 의 에로게 음악세상)
번역자:TaMaNoKi(こたつ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