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a Smile 1-3(by TaMaNoKi,こたつ猫)

2021. 10. 24. 15:43FF7 소설

"얼마나 쓰려져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정신을 차리고보니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어있었습니다. 루비씨가 쓰러져 있어어요. 이름을 부르자 조금 눈을 뜨고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손을 내밀었습니다. 루비씨는 내민 손을 쥐었지만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손은 너무 커져서 이제 쥘수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애여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밖의 상태는 어떤가에 대해서 물어왔습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밖에 나가보았습니다. 아침이었습니다. 근처는 집안과 마찬가지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덴젤은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를 이어갔고, 리브는 눈을 감고서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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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간 덴젤은 되돌아와서 루비의 집을 보았다. 유리가 없어진 창문이 보였다. 주변을 한번 훑어보니 다른 집의 창도 깨져 있었다. 지붕이 없어진 집, 벽에 구명이 뚤린 집도 있었다. 결국 마찬가지였다. 내가 깨지 않아도 마찬가지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한 자신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루비씨는 나를 지키려고 저렇게 되었는데, 나는 상관없는 척 하려고 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자 루비는 잠자고 있는 듯이 보였다.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불안해져 어깨를 흔들어 보았다.



"루비씨"



그러나 눈을 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루비씨!"



이번은 강하게 흔들어 보았다.



루비의 입가로부터 검은 액체가 주륵 흘러내렸다. 그것이 죽음의 표시같이 생각되어 황급히 닦아냈다. 머리카락 안에서도 검은 것이 흘러나왔다. 기분이 안좋아졌다. 덴젤은 공포에 휩싸여 집을 뛰쳐나왔다.



"아빠! 엄마! 살려줘요!"



큰 목소리로 외쳤다. 계속해서, 알고있는 이름을 전부 불렀다. 그러나, 마지막은 울 수밖에 없었다.



"어이, 울지마라"



누군가가 커다란 손으로 덴젤의 머리를 난폭하게 쥐고 위를 향하게 했다. 새까만 수염을 기른 큰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 뒤에는 작은 트럭이 서 있었고, 짐칸에는 10명정도의 남녀가 타 있었다.



"어째서 여기에 있니? 슬럼에 피난하도록 텔레비젼에서 방송했을텐데"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 야단맞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흐느껴 울면서 말했다.



"텔레비젼을 보지 못했어요"

"이것 참..! 몰랐다던지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던지, 그런 녀석들 뿐이군!"



트럭에 타고 있던 남녀가 꽤 기분나쁜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가족은?"

"루비씨가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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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킨이라는 사람이었어요. 루비씨를 뒷정원에 묻어주었습니다. 아들의 책과 바느질도구를 함께 묻어주었습니다. 뒷 정원에 두껍게 흙이 쌓여있었기 때문에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보통 그렇게 하면 곧바로 플레이트 바닥이 나와버리거든요"

"야채라도 심을 생각이었는지.. 시골에서 온 노인은, 자주 그런 일을 하거든"

"..............꽃이었다고 생각해요."



덴젤은 꽃무늬의 손수건을 보면서 대답했다.



"집은 꽃모양으로 가득했고, 조화도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사실은 진짜 살아있는 꽃을 가지고 싶어했을거라 생각해요. 아들이 신라사원이니까 미드갈에 살고있지만 사실은 제대로 된 땅이 있어서 꽃이 자랄듯한...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딴데로 새버렸군요"



리브는 끄덕이며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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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들을 태운 트럭은 이윽고 슬럼행 열차가 출발하는 역에서 멈췄다. 가스킨이 말했다.



"열차는 가지 않는다. 복구할 기미는 전혀보이질 않아. 하지만 선로는 다행스럽게도 지상까지 연결된 그대로이다. 걸어가면 지상에 내려갈수 있어"

"미드갈은 위험한가?"



누군가가 물어왔다.



"그건, 모르지. 하지만, 어쨌든 내려가는 쪽이 안심되잖아?"



계속해서 덴젤에게 말했다.



"발 같은데 삐지마. 모두 여유가 없으니까 말이야. 자기 스스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구"



그리고 트럭을 U턴시키고 사라져갔다. 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하얀 빛은 미드갈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집이 무너진 사람들, 마을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도망쳐 온것이다. 그러나 선로를 걸어서 지상까지 가는 것에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메테오가 사라진 것을 기뻐하는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대신에, 엉망인 피난권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여기에 없어서 다행이라고 덴젤은 생각했다. 인파를 비집고 들어가 플랫폼에 가서 흐름을 타고 선로에 내렸다. 이 앞에 무엇이 기다로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길을 제시해 준 것은 가스킨 뿐이었고, 그 말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철제의 지주 위에 덮인 레일과 침목의 틈새로부터 계속 아래의 지상이 보였다. 떨어지면 끝일만한 높이여서 조심을 기울이며 내려갔다. 미드갈 외각을 나선형태로 내려가는 길은 진절머리가 날 정도의 길이였지만, 발을 접지르지 않도록 집중하면서 걷자 아무 생각없이 끝났다.



갑자기 행렬이 멈춰섰다.  

어른들이 멈춰서있다. 체증이 일어난 모양이다. 인파속을 비집고 들어가 앞에 나오자 3살정도 되 보이는 남자아이가 레일과 침목 밖에 없는 불안정한 장소에 발이 끼어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이 아이가 체증의 원인이라면, 다행이겠지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이 애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는?"



아이는 갑자기 엄마라고 외치면서 울기 시작했고, 아래를 들여다보려고 했다. 균형을 잃어 떨어질것 같아 덴젤은 순식간에 달려와 팔을 잡았다. 어른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어이, 그 애 그것에 당했어"

"만지지마 옮는다구"



덴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이 길을 열라구"



누군가가 화를 냈다. 덴젤은 그 말투에 반항하고 싶어져 얼굴을 들었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알 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아이의 허리에 손을 둘러, 땅에 끌 듯이 지주와 레일을 고정하기 위한 철판위로 이동시켰다.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유는 곧 알 수 있었다. 그 아이의 등은 검게 흠뻑 젖어있었다. 길이 열리자 사람들은 걷기 시작했다. 아이는 '아퍼' 와 '엄마' 를 반복하면서 울고 있다. 누군가가 말했다. '옮는다' 라는 말을 생각했다. 울고 싶었다. 아이에게 화를 냈다. 그러나 곧 루비를 가 생각이 났다. 그렇게 친절한 루비로부터 검은 액체가 나왔을 때 기분나쁘게만 생각했던 나 자신. 무서워서 도망친 나 자신. 죄악감으로 가슴이 아파왔다.



그래서 이 애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로 한 것은 면죄부인 셈이었다. 루비에게 용서받고 싶었다. 이 남자애의 옆에 쪼그려 앉아서 물었다.



"어디가 아파?"

"뒤.. 뒤가 아파.."

"등이 아파?"

"응"



아아의 등을 신중히 손을 대었다. 배가 아플때 어머니가 쓰다듬어 주니 아픈게 사라졌었다. 어딘가를 부딪혔을때도 똑같았다. 어머니의 마법, 나도 쓸수 있을지도 모른다.

덴젤은 조금 점성이 있는 검은 액체를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쓰다듬기 시작했다. 처음에 아파하던 아이는 이윽고 잠이 들었다.



3시간. 어쩌면 좀 더 긴 시간을, 때때로 쉬기도 하면서 계속 쓰다듬었다. 사람들은 덴젤들을 무시하고 선로를 내려간다.



"벌써 죽었단다"



얼굴을 드니 피곤에 절은 여자가 서 있었다.



가슴에 아이를 들러안고, 덴젤정도의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손을 잡고 있었다. 그 애가 말했다.



"여자같은 셔츠. 이상해. 엄마, 빨리 가자"



엄마라고 불린 여자는 입을 다문채 딸의 파란 재킷을 벗겼더, 덴젤에게 내밀면서



"이것을 덮어 주거라"



라고 말했다. 3장이나 껴 입었더니 땀이 흘렀다. 딸은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줄게. 누나것이라 크니까"



라고 여자아이는 말했지만, 누나같은 사람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덴젤은 자기 옆에서 몸을 둥글게하고 잠들어있는 남자 아이를 보았다.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덴젤의 전신으로부터 힘이 빠져나갔다. 여자아이가 엄마로부터 재킷을 받아들고, 재빨리 남자아이에게 덮어주었다. 몸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누나랑 같네"



라고 여자아이가 말했다.



"고마워"



이 말 이외에는 다른 할말이 없었다.



엄마는 이미 걷기 시작했고, 여자아이도 뒤를 쫒아갔다. 여자아이가 손을 엄마의 손에 끼워넣었다. 둘의 손은 새까맣게 오염되어 있었다.

덴젤은 여자아이가 업고있는 쵸코보가 그려진 가방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우리들은 몸으로부터 검고 끈적끈적한 것을 흘리며 아픔을 호소하며 울면서 죽어버리는걸까? 병이 옮아서, 모두 죽어버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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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아직 성흔(星痕)이란 것을 알지 못했지. 라이프 스트림을 뒤집어 쓴 사람은 몸으로부터 고름을 배출하며 죽는다. 만지면 옮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 실제로는 라이프스트림에 섞여있었던 제노바의 사념이......................아니 알고 있다 하더라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겠지"

"그렇군요. 특히 어린이에게 있어서는..."

"응"

"저는 노선 위에서 생각해봤어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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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은 슬럼의 역에서 도망쳐온 사람들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차차 상층으로부터 내려오는 사람들은 멈추면 끝장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계속 걸었다. 나도 저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에 있으면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기대도 버릴수 없었다. 그런 어중간한 상태의 덴젤을 움직이게 한것은 견디기 힘든 공복감이었다.



먹을것을 찾아서 역 주변을 걷자 조금 떨어진 장소에 많은 화물이 쌓여잇는 것이 보였다. 거기에서 좀 더 끝 쪽으로 수명의 남자들이 무언가를 만드는 것 처럼 보였다. 굴을 파고 있는 듯햇다. 바람을 타고 썩은냄새가 퍼졌다. 남자가 젊은 여자를 어깨로 부축해서 왔고, 여자를 가만히 굴 안쪽으로 떨어뜨렸다. 거기는 임시로 만들어진 묘지였다. 황급히 그 장소에서 이탈하려고 했을때, 쌓여있는 화물 속에서 본 적이 잇는 가방을 발견했다. 쵸코보가 그려진 것이었다. 자기도 잘 알지 못하는 충동으로 움직여 그 가방을 손에 잡고 안을 보았다. 쿠키와 쵸컬릿이 들어있었다. 덴젤은 이 가방의 주인인 여자아이를 생각했다. 그 아이는 이제 없다.



"먹어라"



라고 말을 건것은 가스킨이었다.



덴젤이 막연히 만나고 싶어했던 상대였다.



"병이 옮을까봐 겁나니? 그건 소문일 뿐이야. 뭐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그저 풍문일 뿐이지. 게다가 말이야,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죽는다구. 어차피 죽을거라면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고 배불리 먹고 죽고 싶잖아?"



그렇게 말하고 가방에 손을 넣어 쿠키를 쥐고 먹었다.



"맛있어. 더 먹어야지. 내버려두면 썩어버릴 뿐이야. 아까우니 먹어"



덴젤도 쿠키를 먹었다. 단 맛에 기분이 좋아졌다. 가방을 향해서 말을 걸었다.



"고마워"



가스킨이 덴젤의 머리를 난폭하게 쓰다듬었다.



아버지와 전혀 다른 타입이지만 쓰다듬는 방법은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약 1년간, 덴젤은 거기서 살았다. 덴젤의 처음 일은 화물 안으로부터 먹을 것을 찾는 일이었다.

곧 동료도 생겼다. 전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었다. 가스킨의 동료도 늘어갔다. 머리가 멍청해서 몸이 고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바보 녀석들이라고 가스킨이 말햇다. 처음에 유체를 이장하기 시작한 단원이었다. 덴젤은 때때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러나, 2주 정도 미드갈에서 피난해오는 사람들의 수가 줄고, 역에서 객사하는 사람도 없어졌다. 가스킨들의 여기서의 역활은 끝나가고 있었다. 덴젤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는 나날을 보냈다.

남자가 하나, 뭘 찾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걷고 있었다. 그 동안 남자는 덴젤과 그 친구들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쇠 파이프가 필요하구나. 많으면 많을수록 좋단다"



덴젤들은 쇠 파이프를 찾았다. 7번가의 잔해속에서 많이 찾을수가 있었다.

남자는 사례를 한 후 사라져갔다.

그 뒤 몇번이나 남자는 왔다. 3번째부터는 자기 동료들을 데리고 왔다.

미드갈의 동쪽에서 새로운 마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거기서 사용할 자재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해당 물건을 넘기는 대신에 음식을 제공받기로 했다.

덴젤들은 7번가탐색대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일의 의뢰는 많이 있었다. 어른들처럼 일하면서 생활해가는 자신들이 자랑스러웠고, 매일이 즐거웠다. 부모를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밤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서로 위로해갔다. 운명공동체라는 말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러나 덴젤들이 생각하고 있던 만큼 운명은 강력하게 일동을 연결시키는 않았다.

어느날 아침, 가스킨이 동료들, 즉 탐색대의 어른과 아이를 모이게 한 뒤, 새로운 거리 만들기에 참가하기 위해서 모두에게 이주하라고 말했다. 가스킨이 말한다면 그렇게 해야지 하며 의견이 좁혀질 무렵, 아이들중 한 명이 물었다. 그 아이는 가스킨이 이야기 도중에 종종 가슴을 쥐는 것을 보고 있었다.



"가스킨씨 어디 아파?"

"으음.. 조금.."



가스킨이 웃옷의 버튼을 풀어재끼자 셔츠는 검게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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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킨씨는 1개월뒤에 죽었어요. 모두 특별한 장소에 묻어주었죠. 좋은 사람은 모두 죽게되네요"



덴젤의 말에 리브는 조용히 끄덕였다. 덴젤은 커피를 입에 머금었다. 매우 쏘그 매우 싫은 음료였지만, 빨리 맛있다고 생각할수 있도록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출처:http://tamamayu.egloos.com/ (こたつ猫 의 에로게 음악세상)
번역자:TaMaNoKi(こたつ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