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회 : 마사무네

2021. 10. 29. 22:54검과 마법의 박물관/무기편





시대와 함께 오른 명성

 일본도라고 하면 , 마사무네와 무라마사의 지명도가 매우 높은데 ,“요도” 라는 매력적인 칭호를 가진 무라마사와 비교해 마사무네 쪽은 약간 수수한 인상이다. 실제로 마사무네라는 이름은 아는 사람이 많지만, 자세한 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번에는 그런 마사무네의 실상에 대해 알아보자.
 마사무네는 카마쿠라시대 말기의 명공으로서, 사가미(相模)에 전해지는 상주전(相州傳 소슈덴)을 발전.완성시킨 것으로, 소슈 마사무네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일설에는, 마사무네는 카마쿠라막부한테 고용되어 있었다고 전하는 것도 있고 , 일본 각지를 떠돌아 다니며 도공기술을 배웠다고 전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 까닭인지, 마사무네에 관한 기록은 별로 없다. 그의 평판이 오른 것은 후에 노부나가와 히데요시에 의해 마사무네가 증답품(선물)으로써 진귀하게 되고 나서다. 특히 히데요시는 마사무네의 아름다움에 반하였고, 그 외에도 많은 영주들이 마사무네 수집에 열을 올렸다. 이리하여 마사무네의 가치는 급등하게 된 것이다.

 무명(無銘)의 마사무네
銘(명, 메이) : 예전에도 한번 설명했는데. 작자의 이름이나 무기이름 등 명칭을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은 명으로 통일합니다.
 

 마사무네는 명을 대부분 새기지(넣기) 않는다고 한다. 현존 하고 있는 칼도 명이 있는 것은 매우 적고 대부분이 무명의 칼이며 , 마사무네인지 아닌지 감정해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명을  새기지 않는 이유로 몇가지 설이 있다. 도검업계에서는 , 헌상하기 위한 칼에는 명을 새기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카무쿠라막부에 고용된 마사무네가 명을 새길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 또하나는 연단한 칼을 보면 딱 봐도 마사무네라는 것을 알만큼의 특징이 있다는 것. 또는 마사무네 자신이 자신의 칼에 명을 새길 필요가 없다고 했다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 이것이 후세에 큰 문제를 일으키게된다.
 히데요시 시대 , 마사무네의 가치가 높아져 귀한 보물이 되자, 가짜가 많이 나돌게 되었다. “마사무네에는 명이 없다”라고 소문이 퍼졌고, 비슷한 작풍의 칼을 입수해 갈아서 마사무네같이 만들면 도신(칼 몸체)은 짧아지지만 , 마사무네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덤으로 당시 , 도검 감정에 관해 힘을 가지고 있던 곳이  혼나미가였는데 , 혼나미가는 가짜를 만드는 자들과 결탁하여 뇌물을 받고 가짜 감정서를 발행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밖에도 이시다 미츠나리 ,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세키가하라에서 아군 무장을 얻기 위해서 마사무네의 위조품을 만들어 나눠주었다고도 전하고 있다. 마사무네의 인기 높음과 무명이라는 특징이 이러한 퇴폐적인 도검 시장을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 메이지 시대에 되면 「마사무네는 없었다」 「마사무네의 진짜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설까지 등장한다.

 마사무네의 전설

 마사무네의 기록은 적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전설이 남아 있다. 무라마사는 , 칼을 연단하는 소리를 듣고 도공의 기량을 알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가 젊어을 때 , 여행지에서 「뛰어난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리를 더듬어 따라가 한명의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 그 노인이 마사무네였다. 그러나 마사무네 밑에서 수행한 무라마사는 , 예리한 칼만을 추구했기에, 마사무네의 꾸중을 들었다고.(예전 무라마사편 참고). 덧붙여 지금의 마사무네도, 베는 것에만 목표하지 않고, 뛰어난 도의 조건으로 「무상(無傷-흠이없음)」 「아름다운 파문(무늬)」 「품격」 「뽑았을 때에 크게 보이는 것」 등을 들고 있다.
  또 다른 일화로는 , 도검을 연단하는 비법 중에는 담금질 할때의 수온이 중요한데, 수온에 대한 비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 마사무네에 화가난 제자가 , 칼을 단련하고 있는 중간에 , 온도를 가늠하기 위해 물에 손을 넣었는데 , 마사무네에게 부젓가락으로 손을 얻어맞아 큰 화상을 입었고,  그 화상으로 손을 절단 하게 되었다고 하는 일화도 있다.
 옛날 그시절엔 자료가 적어, 여러 소문이나 전설 등 생겨난 마사무네지만 , 현재는 , 과거의 자료에서 마사무네가 실존한 증거가 발견된 적도 있어서 전설적이라고 할정도는 아니더라도 , 「상주전을 완성시킨 명공」으로서 기록되어 있다. 현재까지 24대를 이어, 지금도 손수 만든 도구를 사용해 비전 유출을 막기 위해서, 어두운 곳 에서 담금질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옛날 마사무네의 재료들은 불명이지만 , 카무쿠라시대의 도검 전통이 , 현대에도 계속 살아있다는 것은 , 실로 귀중한 것이다.


<차회예고 : 타스람>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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