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 16:42ㆍ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사상최대의 맹금류
「몬스터」라는 말은 아시는대로 이형의 것들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흔히 거대한 존재를 대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생물 중 크라켄 , 시서펜트등을 필두로 , 자이언트나 라지 같은 수식어가 붙은 스콜피온 , 스파이더 등등 , 일반적인 생물이 거대화 한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 작을 땐 하찮게 보고 지나치는 것들이라도 거대하면 압도적인 공격력을 가지니 경시할 수는 없다. 여기에서는 그러한 것들중 로크새(로크 , Roc)를 소개해본다.
로크는 , 독수리나 매 같은 맹금류가 거대화 한 몬스터이다. 그 크기는, 코끼리가 주 먹이로, 코끼리 한마리를 들고 날 수 있을 정도의 거체를 자랑한다.
공격 방법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욺켜쥐기, 부리로 찌르기, 거기에 더해 , 날개를 이용해 강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강풍 앞에서는 화살도 효과도 약해지고, 강한바람으로 모래나 흙이 날리기 때문에 시야를 빼앗길수도 있다.
둥지나 영역권에 가까이 오면 가차 없이 덤비기에 함부로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하다.
로크는 거대하니 먼 곳에서도 확인하기 쉽고 , 또 날개를 펄럭이는 소리도 상당히 크기에, 사전에 미리 모습을 숨길 찬스 정도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맹금류의 눈은 매우 좋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숨더라도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독수리는 고도 1500미터에서도 지상의 먹이를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것은 여담이지만 , 생물학적으로 , 독수리와 매는 명확한 분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큰 것을 독수리 , 작은 것을 매라고 부를 뿐이라고 한다(고래/돌고래와 비슷). 그걸 생각하면, 로크도 독수리라고 봐야하는건지도 모른다. (번역상 그대로 놔뒀는데 엄밀히 따지면 여러가지 따질게 있겠죠. 과는 매과 맹금류입니다만)
로크는 실존했나?
로크는 아라비아 전승에 등장하는 거대한 맹금류로, 인도에 서식한다고 전한다. 로크가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하면 , 역시 「아라비안나이트」가 유명할 것이다.
신밧드의 배가 로크에게 습격당해 인도양에 있는 한 외딴섬에 상륙했을 때 , 입구가 없는 거대한 「 하얀 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로크의 알이었고, 섬에서 탈출할 때 , 신밧드가 로크의 다리를 붙들어 매고 날아서 탈출했던 것 등, 다양한 장면에서 로크가 등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마르코 포로가 저술한 「동방 견문록」에 , 로크의 이름을 볼 수가 있다. 1294년에 그가 마다가스칼 섬에 들렀을 때, 현지 사람에게서 「날개를 벌리면 낮이라도 어둠에 덮이며, 갈퀴 발폼으로 한 움큼에 코끼리도 죽인다」라는 새의 이야기를 들었고, 한 장의 큰 날개를 받았다. 마르코는 , 그것이 로크의 날개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 받은 날개는 파초의 잎을 건조시켜 만든 것이었다라는 설이 유력하다. 또 , 여기서 마르코 포로가 로크라고 생각한 새는 , 당시 현지에 서식하고 있던 , 애피오르니스라는 새라고 하는 설도 있다.
이 새는 몸길이 3미터 이상의 화식조과(주1)와 같은 새로 , 알의 크기도 타조의 두배에 가깝다고 한다. 현재도 서식하고 있으면 , 세계 최대급의 새이지만 , 유감스럽게도 19세기에 멸종되어버렸다.
맹금류를 거대화한 단순한 발상인 만큼 , 유사한 거대새 전설은 세계 각국에 존재하고 있다. 중국의 붕(鵬),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전해지는 썬더버드, 페르시아의 시물그등도 , 로크와 닮은 존재이다.
덧붙여 체스의 말중에 루크는 로크에서 모티브따 온것이다는 설이 있다. 그 밖에도 , 미심쩍은 이야기를 가리켜, Roc's Egg라고 비유하는 일도 있는 것 같다. 로크새에 관련되는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 실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주1 : 날지 못하는 새중에 대형조류중의 한 과라고 한다. 원문에 단어는 일본식단어를 한국내 사전에을 인용 교체한 것임. 추가로 위에 중국의 붕은 오타가 아닙니다. 흔히 붕=봉으로 아실수도 있지만. 붕(鵬)과 봉(鳳)은 다릅니다.봉황도 실제로는 숫놈이 봉, 암놈이 황, 두새를 함쳐 봉황이라 함
<차회예고 : 펜릴>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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