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편] 1. 프롤로그 - 할로우바스티온 -

2021. 10. 19. 23:06킹덤하츠 COM(GBA)/대사공략

[어둠과 빛의 틈새]

리크 : 으... 난... 대체... 여긴...

??? : 자고 있거라.

리크 : 누구야!?

??? : 넌 이대로 자고 있거라. 이, 빛과 어둠의 틈새에서.

리크 : 빛과 어둠의... 틈새...? 맞다, 왕은 어디에!? 우리들, 같이 어둠의 문에 갇히고,
         그 후에... 제길, 생각나지 않아!

??? : 왕은 머나먼 곳에 있다. 어둠과의 싸움은 그에게 맡기고 넌 자거라. 빛은 지금의
        네겐 아픔을 가져다 주는 가시가 될 거다. 빛을 등지고 눈을 감아라.

리크 : 흥. 마치 내가 어둠의 마물이라도 된 것처럼 말하는군.

??? : 진실을 알고 싶으냐.



(리크 앞에 내려오는 카드)



??? : 여기서 아늑한 어둠에 싸인채 있으면, 잠이 너를 지켜줄 거다. ...영원히 말이지.

리크 : 이건... 카드?

??? : 그건 진실로 향하는 문이다. 손을 댄다면 네 잠은 끝나고 진실로 걸어가게 될 것이
        다. 하지만, 그 진실이 네게 아픔을 가져다둘 것이야. 그래도, 넌 가겠느냐? 더 이
        상, 달콤한 잠으로 돌아올 수 없게 돼.

리크 : 이런 곳에서 자고 있어봐야, 지루할 뿐이니까.

??? : ...너다운 대답이로군, 리크.



(빛에 휩싸인 후, 망각의 성에 서 있는 리크)



리크 : 카드는 진실의 문, 인가...





<할로우 배스티언 입구>

리크 : 여긴... 멀레피센트의 성! 어느새 이런 곳에!? 자고있는 사이에 옮겨진 거겠군. 하
         지만, 누가 그런 짓을...

??? : 그건 진실이 아니다. 여기는 네 기억의 세계.

리크 : 내 기억이라고!?

??? : 멀레피센트에게 이끌려 이 성에서 살던 네 기억이 카드가 되어, 이곳을 만든 거다.
        전부 기억에 있는 것들이지?

리크 : ...그래. 그래서, 난 뭘하면 되는 거지? 이 성에서 뭔가를 알 수 있는 거야? 아니
         면, 누군가와 만나는 건가?

??? : 네 기억에 있는 자들과 만나게 되겠지... 원래라면.

리크 : 무슨 의미야? 어이! 무슨 의미냐고!



(하지만, 대답 없는 당신)



리크 : 흥.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건, 모습은 안보이고 입만 나불대는 당신이야. 대체,
         어쩌라는 거야.





~HOLLOW BASTION~





[시작의 키 카드]

리크 : 확실히, 여긴 내 기억의 세계같군. 기억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방이야.

??? : 오랜만에 자신의 방에 온 기분은 어떤가. 추억이 되살아나겠지.

리크 : 또 너냐. 공교롭게도, 좋은 추억은 없어. 멀레피센트에게 받은 방이니까.

??? : 그랬군. 어둠의 세력에 유혹된 넌 이 방에서 살았다. 고향을 버리고, 친구를 버리
       고... 모든 것을 버리고 손에 넣은 건, 조그만 방 하나였지.

리크 : ...시끄러워.





[인도의 키 카드]

리크 : 여기에도, 아무도 없어... 나오는 건 하트레스뿐이군. 어이! 어차피 보고 있겠지!
         어떻게 되가는 거야! 내 기억에 있는 상대와 만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대답해!

??? : 정말 만나고 싶으냐?

리크 : ...당연하지.

??? : 넌 그들을 버린게 아니었나. 넌 밖의 세계로 가기 위해 어둠의 문을 통과해 버렸어.
       가족도 친구도, 모두 버리고. 고향을 뛰쳐나와, 어둠의 힘을 찾았다.

리크 : 하지만, 난 어둠을 버렸어!

??? : 그럼 대신에 무엇을 얻었지? 넌 고향을 버리고, 어둠도 버렸다. 뭐든 버리기만 한
       네 마음은... 텅 비었어. 이 방처럼 말이야. 그래, 기억도 전부 잊었지. 그래서 아무
       와도 만나지 못해. 네 마음에 남아있는 건 버리지 못한 어둠뿐이다.

리크 : 헛소리 마! 어둠은 버렸다고 했잖아!

??? : 크크크... 정말 그럴까?





[진실로의 키 카드]

멀레피센트 : 기다리고 있었다, 리크.

리크 : 멀레피센트! 살아있었나!?

멀레피센트 : 아직도 이해를 못했나 보군. 지금의 난, 네 기억에서 만들어진 환상이야.

리크 : 하필이면, 처음 만나는게 댁이라니.

멀레피센트 : 당연하지. 네 마음은 어둠에 물들어 있으니까. 그래서 나같은 어둠의 존재
               밖에 만날 수 없는 거야.

리크 : 뭐라고...

멀레피센트 : 아무와도 못만나는 것보다는 났지 않느냐? 네 마음은 텅 비었으니까. 마음
               에 어둠이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나조차도 만나지 못했겠지.

리크 : 너와 만나고 싶다고 바란적 없어.

멀레피센트 : 정말 그럴까? 넌 과거, 어둠의 힘을 찾아, 내게 붙었지 않느냐. 마음 한쪽에
               서 바라고 있었을 거다. 어둠의 힘이 더 필요해, 어둠에 싸이고 싶어...라고
               말이야.

리크 : 그 때의 나라면, 그렇게 바랬을 테지. 그래서 어둠에 마음을 넘겨버린 거다. 그리
         고 알았어. 어둠의 힘에 의지해 봤자, 아무것도 안된다는 걸. 자신을 잃고... 마음
         이 텅 비어버릴 뿐이야! 난 더 이상 어둠에 의지하지 않겠어. 앞으로도 너 같은
         어둠의 존재와만 만나게 된다면... 전부 쓰러트려 주마.

멀레피센트 : 그렇다면, 마지막엔 자기 자신을 멸하게 되겠지. 지금의 넌 나와 같은 어
               둠의 존재이니까.

리크 :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어둠에 의지한 건, 내 마음이 약했던 것뿐... 그런 자신에
         겐 화가 난다. 자신이 적이란 기분이야. 그래서, 너 같은 어둠에 속한 녀석들 보
         면, 자신을 보는 듯해서 짜증난다구. 얘기는 끝이다, 멀레피센트.

멀레피센트 : 어둠을 너무 증오한 나머지, 싸우는 것밖에 생각할 수 없게된 듯 하구나.
               네 마음의 괴로움이 전해져 온다. 그렇다면 이 내가, 그 고통을 끝내주마. 멋
               진 암흑의 힘으로 말이야!





[망각의 성 홀]

??? : 왜 어둠을 거부하지?

리크 : 흥, 어차피 봤잖아. 멀레피센트에게 말한 대로다.

??? : 어둠은 네 무기가 된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곤란해.

리크 : 무슨 의미지?

??? : 거부하지 말고, 어둠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다시 나의 수족이 되어라!



(안셈 등장)



리크 : 역시 너였군, 안셈.

안셈(アンセム) : 호오, 놀라지 않는군.

리크 : 넌 어둠의 얘기뿐이었어. 그래서 알아챘지. 전처럼 날 어둠에 끌어들여 내 몸을
         조종하는게 목적일 테지.

안셈 : 얘기가 빠르군. 역시 넌 내 수족이 되기에 어울리는 존재야. 그럼, 다시 한 번 그
         몸을...

리크 : 웃기지 마! 두 번은 사양이다!



(안셈을 공격하지만, 되려 튕겨지는 리크)



리크 : 큭!?

안셈 : 날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은가? 어둠의 힘에 의지해도, 소라에게 이기지 못했던
         약해빠진 너 따위가.

리크 : 미안하군... 약해서...

안셈 : 약한 네겐 어둠이 필요해. 포기해라. 어둠과 내게 복종해.

리크 : 제길... 누가 어둠 따위에...

안셈 : 네 힘이 되는 것은 더 이상 어둠 뿐이야.

??? : 그렇지 않아!



(리크의 주위를 맴도는 작은 빛)



리크 : 그 목소리는... 왕인가!?

미키 : 그래! 리크, 넌 혼자가 아니야. 믿어라, 리크. 빛은 결코 널 버리지 않아. 네가 어
         둠의 심연 속에 묻혀도, 빛은 닿는다!

리크 : ...알았어. 질 수 없겠는걸. 어둠 따위에게.

안셈 : 곧 꺼질거 같은 빛으로 내 어둠에 대항하겠다는 거냐!



(안셈과 보스전)



※초반이라 그런지, 폼 잡는 것에 비해, 어려울 것 없습니다. 공격의 리치가 길고, 발동
   이 빠르긴 하지만, 위력이 낮고, 브레이크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크의
   구르기 무적 시간이 애매한 건지, 상대의 판정 범위가 넓은 건지, 회피하려다 종종 맞
   는 수가...
   공격은 주먹과 장풍계, 그리고 스톡 기술인 다크러쉬. 다크러쉬는 화면을 왕복하며
   몸통박치기를 구사하는 것인데, 회피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그냥 브레이크 시켜버립
   시다.
   이 전투부터, 프랜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노멀모드 유일의 스톡 기술인 MM
   미라클은, 적에게 약간의 데미지를 입히며 기절시키고 카드를 리로드 해줍니다. 3개
   를 스톡해서 쓰면 HP회복도 추가.※





리크 : 왜 그러지, 벌써 끝이냐.

안셈 : 지금의 넌 어둠과 싸우는 것밖에 생각 못하는 듯 하구나. 너 자신의 눈으로 확인
         해 봐라.



(카드를 꺼내는 안셈)



리크 : 뭐야, 그건?

안셈 : 네 기억에서 만든 카드다. 이 카드에서 만들어지는 세계를 진행하면, 너도 이해
         할 수 있을 테지. 아무리 빛을 바래도, 어둠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야.

리크 : 도망칠 생각 따윈 처음부터 없었어. 넘겨라. 그 카드가 만든 세계에서 끝까지 포
         기하지 않는다면, 내 승리다.

안셈 : 또 하나, 내가 주는 선물이다.



(리크의 주변을 감싸는 빛)



리크 : 뭘 한거야!

안셈 : 네 마음에 남아있던 어둠을 조금 강화시켜뒀다.

리크 : 내가 이제 와서 어둠의 힘에 의지할 거라고 생각해?

안셈 : 그것을 사용할지 안할지는 네가 정할 일이지.



(사라지는 안셈)



안셈 ; 기다리마, 리크! 네가 포기하고 어둠의 힘에 몸을 맡기는 때를.



※D모드 : 카드 브레이크를 당하거나 데미지를 입으면, DP가 축적되는데, 이것이 일정
   치에 달하면 D모드(소라편에서 적으로 나왔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D모드가 되면 스톡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되며, D모드 시, 데미지를 입거나 카드 브
   레이크를 당하면 DP가 줄고, 0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DP가 높을수록 변신 상태가 오래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거... 왠지 안좋아 보이는데... 엔딩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





<어딘지 모르는 장소>

젝시온(ゼクシオン) : 인사도 않는 겁니까, 레크세우스.



(빅센 등장)



빅센 : 무슨 일이냐, 젝시온. 설명해 봐.

젝시온 : 이쪽도 인사도 없다니... 아쉽군요. 우리 기관의 단결은 어디로 간겁니까.

빅센 : 네놈!

레크세우스(レクセウス) : 그만둬, 빅센. 말해라, 젝시온. 뭘 느꼈지?

젝시온 : 냄새죠. 지저의 최하층에 두 개의 냄새를 느꼈습니다. 하나는 멀레피센트...

빅센 : 그 마녀는 어둠에 삼켜졌다. 어둠의 세계에서 자력으로 돌아올 수 있을리 없어.

젝시온 : 사람의 얘기는 끝까지 들으세요. 제가 느낀 건 멀레피센트와 흡사한 가짜의 냄
            새입니다. 아쉽게도, 자세히 조사하기 전에, 가짜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또
            한명에 의해서.

레크세우스 : 누구지?

젝시온 : 정체불명입니다만... 그의 냄새는 우리들의 지도자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동일
            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빅센 : 바보 같은!

젝시온 : 사실입니다. 그럼... 어쩔 거지요?

레크세우스 : 잠시 지켜보기로 하지.



============================================================================

소라편을 클리어 하면 플레이 할 수 있는 리크편. 서브적인 느낌이라 진행이 좀 더 단조

롭다랄까요. 가장 문제는 카드 덱의 편성이 불가. 상황에 맞게 열심히 슬롯을 돌려가며

사용해야 한다는게 생각외로 귀찮더군요. 생각 없이 싸우면 자코들에게도 브레이크 팍

팍 당하니 원...



출처 : SARW(http://sarw.co.kr/)

번역 : S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