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회 : 용

2021. 11. 4. 20:30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물을 다스리는 신의 권속

판타지세계에는 크게 나누어 2종류의 드래곤이 존재한다. 하나는 도마뱀을 닮은 몸에 박쥐같은 날개를 가지고 불을 토하는 서양유래의 타입. 또 하나 뱀같은 몸과 수염이 특징적인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해지는 용이다.

 

 동양에 있어서의 용은 수염를 기른 기린과 같은 머리에, 뱀같이 긴 몸체, 날카로운 손톱이 나있는 사지를 가지고 있는 전설상의 신수이다. 용은 신의 권속으로 다양한 말들을 이해하였고 오랜 옛날부터 물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져 왔다. 뇌우를 부르거나 폭풍우를 일으키거나 하는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용의 이미지는 후한의 문인, 왕부에 의해 확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에 의하면 용은 9개의 동물을 닮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는데 머리(사슴 ,  낙타) ,  눈(귀신, 토끼) ,  귀(소) ,  목덜미(뱀) ,  비늘(잉어) ,  배(교룡) ,  손톱(매) ,  손바닥(호랑이) 등 대응한다고 한다.이「구사설(九似?)」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형태가 정돈되었고 현재는 목에서 팔의 밑까지,  팔 ~ 허리까지 ,  허리 ~ 꼬리까지의 길이가 균등하는 「삼정설」도 추가가 되었다. 용의 도판을 체크해 보면, 이「구사삼정」에 따라 그려진 것이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의식해서 그것들을 보면 좋을 것이다.

 

 덧붙여 용에겐 81장의 비늘이 나 있지만 ,  턱아래에 있는 1장만은 거꾸로에 나 있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역린」이라고 해, 그것을 만지게 되면 온순한 용이라도 격노하여 상대를 찢어버린다고 한다. 그러한 유래로 윗사람을 격앙시키는 것을,「역린을 접한다」라고한다.

 용의 신체적 특징에 관한 에피소드로서는 ,  중국의 「초목강목」이 흥미롭다. 거기에는 용의 자웅을 구별할 방법이 쓰여져 있어 수컷의 용은 날카로워진 갈기를 갖고있어 상풍을 향해 울고 ,  암컷은 온화한 갈기를 갖고있어 하풍에 운다고 여겨지고 있다.


사방을 통치하는 신수
 

 용이라하면 ,  동서남북의 바다를 통치하는 용왕전설이 유명하다. 중국의 전승에 의하면 ,  세계의 바다는 동해용왕오광, 서해용왕오오윤, 남해용왕오흠, 북해용왕오순 이라는 네 용왕에 의해 통치되고 있으며 그들은 수역을 관리하거나 기후를 조정해폭풍우를 일으키거나 한다. 그들은 평상시에는 용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 ,  보통땐 인간의 모습을 취해, 해저의 수정궁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보내는 것 같다.

 덧붙여서 오광은 청용 ,  오윤은 백용 ,  오흠은 적용 ,  오순은 흑용으로 여겨지지만 ,  색과 방위의 관계는 ,  사방을 수호하는 사성수, 청용(청) ,  백호(백) ,  주작(적) ,  현무(흑)와 같다.

 그 외 ,  불교의 팔대용왕이나, 중국의 전설의 왕인 황제(帝)의 아군으로서 치우와 싸운 응용도 유명하다.

 

 또한 중국의 전승에서는  이수(흙탕물,더러운 물등) 속에서 500년을 보낸 뱀이 ,  용이 된다고 한다. 이 용은 비를 내리게하는 교룡으로 불리며 더 1000년을 보내면 용 ,  500년이 더 지나면각용 ,  1000년이후 지나면 응용이 된다는 전승도 남아 있다. 응용 중에서도 특히 노련한 것은 황용으로 불려 세계의 중앙을 수호하는 신수로 전해진다.

 

 기후를 조정한다는 용왕이라하면 신들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지만 ,  이야기속에서는 코믹하게 다루어지는 일도 많다. 대표적인 것은  일본에서도 친숙한 「서유기」이다. 해당작에는 앞서 말한 오광 ,  오윤 ,  오흠 ,  오순 등 등장하지만 ,  손오공에게 위협당해 무기까지 내어주는 등 한심한 존재로서 그려져 있다. 손오공은 오광으로부터 신진철(여의봉) ,  오윤으로부터는 황금의 사슬로 만든 홑옷,  오흠으로부터는 봉황의 깃털이 달린 자금의 관,  오순으로부터는 연사로 만든 보운리를, 반 억지로 입수한다. 그러한 도구를 사용해 손오공이 대활약하는 전개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일 것이다.

 덧붙여 「서유기」의 삼장법사의 말인 옥용에도 주목해야하는데 무려 그 정체는 ,  서해용왕오윤의 제3 태자다. 실은, 아버지·오윤의 보석을 화재로 태워버린 것으로인해 죽게될 예정이었지만,  관세음보살의 조치에 의해 죄를 갚기 위해서 삼장법사의 말이 되었다고한다.

 

 중국에서 용이라고 하면, 황제를 상징하는 존재로 우러러보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 드래곤도 왕족의 문장에 채용되는 것이 많아, 어느쪽이나 권력/권위와 깊게 관련되고 있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차회예고 : 운디네>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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