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4. 20:30ㆍ검과 마법의 박물관/몬스터편
물을 다루는 정령
의사/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는 저서 「요정의 책」에서, 만물은 지수화풍 4원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원소를 상징화한 것이 땅의 정령 놈, 물의 정령 운디네 , 불의 정령 샐러맨더, 바람의 정령 실프. 이것들은 오늘날 판타지에서는 고정적인 존재가 되어 있으므로,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들은 온 몸이 불타고 있다거나, 땅 속에서 사는 등 각 속성을 상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외모와 성격등을 가져 단순한 원소가 아닌 캐릭터로서도 흥미로운 존재가 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그 중에서 운디네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인 운디네의 이미지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물의 정령이라는 것이다.
운디네는 물가 주변에 서식하고있으며, 성격은 온화. 인간에 대해 , 적극적인 적대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 만약 어떤 사정에 의해 전투가 될 경우는 물을 기본으로 하는 마법을 계속 쓰기때문에 그녀들의 영토인 물가에서 싸우는 것만은 피하고 싶은 곳이다. 물속으로 끌겨가게 된다면 움직임이 봉쇄당해 상황에 따라서는 아주 간단히 익사당한다.
TRPG에서 운디네는 이야기를 무르익게 하는 존재로 활약시키기 쉽다. 나중에 이야기할 금기등을 잘 사용하면 시나리오의 깊이가 늘어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덧붙여서 운디네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파도(물결)을 의미하는 unda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물의 정령을 소재로 한 희곡등에서는 온디누(Ondine)라는 말이 보여지는데 이쪽은 프랑스어 읽기이다.
비련이 가득한 전승
운디네는 영혼이 없는 존재지만 인간과 사랑/결혼을 함으로 영혼이 깃든다고 한다. 그러나 어설픈 마음으론 그 사랑은 성취되지 않을터.
운디네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전승의 상당수는 비련으로 끝난다. 실은 운디네와의 연애에는 제약이 있어 , 「물을 모욕하지 말 것」 「바람을 피지 말 것」두가지를 지킬 필요가 있다. 전자를 어길 경우 그녀는 물의 세계로 돌아가 버리며, 후자를 어길경우 운디네는 남편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많은 이야기가 그 금기를 범한 결과, 슬픈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련을 그린 이야기는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프리드리히 데 라 모테 푸케의 「운디네」가 유명하다. 해당작에서는 기사인 훌트브란트가 숲에서 헤매게 되고, 어떤 민가에 겨우 도착한다. 그곳에는 연로한 부부와 금발의 아름다운 운디네라는 처녀가 살고 있고, 훌트브란트는 한 눈에 반하고 사제의 축복을 받아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물의 정령인 것을 밝히며, 결코 물가에서 욕을 하지 말것과 정절을 지켜달라고 훌트브란트에게 고했다. 훌트브란트는 약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마음은 영주의 딸 베르탈루다에게 기울고 이윽고 운디네와 심하게 싸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남편이 물을 모욕한 것으로 인해 운디네는 물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고 더욱이 훌트브란트와 베르탈루다가 결혼해 버렸기 때문에 운디네는 훌트브란트를 죽이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어느 밤, 훌트브란트가 자고 있는데 꿈에 운디네가 나타나 성에 있는 샘의 뚜껑을 열지말라고 전한다. 뚜껑을 열면 물의 정령이 위해를 가해, 규칙에 따라 당신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모르는 아내 베르탈루다는 샘의 뚜껑을 벗겨버린다. 그곳에서 나타난 운디네는 훌트브란트를 꼭 껴안으며 입맞춤을 하고「그 사람을 눈물로 죽였습니다」라고 고하고는 자취을 감추어 버렸다. 이렇게 훌트브란트는 죽었지만 그 묘비의 주위에는 샘이 솟아 올랐다. 사람들은 , 훌트브란트의 사후에도 운디네가 그를 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차회예고 : 윌 오 더 위습>
출처 : www.4gamer.net 글 : Murayama 번역 : ffot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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