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편] 5. 트와일라이트 타운

2021. 10. 19. 23:09킹덤하츠 COM(GBA)/대사공략

<망각의 성 2층>

??? : 리크... 리크...

리크 : 누구야!? 그래, 이 목소리는!

안셈 : 느꼈을 거다. 네 마음에 깃들어있는 날. 어둠에 마음을 열었군, 리크. 그래... 네
         마음이 모든 것을 삼키는 어둠이 될거다.

리크 : 그 때와는 달라!

안셈 : 그럴까?



(공중으로 떠오르는 리크)



리크 : 몸이...!?

안셈 : 네 어둠이 깊어짐에 따라 내 힘도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어. 몸을 조종하는 것도,
         간단하지.



(리크의 몸으로 들어가는 작은 빛)



안셈 : 으윽!? 이놈, 또 다시...

??? : 후우...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걸로, 안셈은 잠시 움직일 수 없을 거야.



(미키 등장)



미키 : 늦어서 미안해, 리크.

리크 : 왕...이지?

미키 : 그래.



(미키를 만져보는 리크)



미키 : 우왓!? 뭐하는 거야? 간지럽게.

리크 : 하하... 이번엔 확실하게 만져져. 정말 도와주러 온거구나.

미키 ; 반드시 네가 있는 곳에 가겠다고 약속했잖아.



(주저앉는 리크)



리크 : 아아... 미안, 괜찮아. 안심이 된 것 뿐이야. 나, 계속 혼자였으니까. 혼자가 아니
         라는게 뭐랄까... 그리워서. 하지만, 왕은 어떻게 여기에? 아주 먼곳에 있었잖아?

미키 : 카드가 인도해 줬어. 어둠의 세계에서 길을 찾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이 카드가
         내게 와서... 손을 댔더니 어둠의 끝에 네 모습이 보였지. 그래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아마, 이 카드는 네게 오고싶어했던 걸테지.

리크 : ...그럴지도 모르겠군.



-망각의 성 계단-
미키 : 빛의 힘으로 봉인했으니까, 안셈은 잠시동안 나오지 못할 거야.





<트와일라이트 타운 입구>

리크 : 뭐지, 여긴? 이런 마을에 온 적은 없는거 같은데. 왕, 뭔가 알고 있어? 왕?

안셈 : 왕은 없다.



(안셈 등장)



안셈 : 넌 혼자서 싸우는 거야. 내 어둠의 힘과!



(전투 태세에 들어가지만 검을 거두는 리크)



안셈 : 왜 그러지, 포기하는 건가. 이 안셈의 지배를 받아들이겠다는 거냐!

리크 : ...넌 안셈이 아니야. 냄새가 달라. 내 마음 안에 있는 안셈은 강한 어둠의 냄새를
         풍긴다. 하지만, 네 냄새는 달라. 어둠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다. 겨우 알았어.
         처음에 날 이끈건 너였군. 넌 안셈인척 하며 나타나, 내게 카드를 줬다. 날 어둠
         과 싸우게 하기 위해.

안셈 : 그래.



(변해버리는 안셈)



디즈(ディズ) : 디즈라고 불러라. 계속 널 보고 있었지.

리크 : 당신... 누구지. 내게 뭘 시키려는 거야?

디즈 : 선택하게 하고 싶은 거다.

리크 : 선택?

디즈 : 넌 특별한 존재야. 빛과 어둠의 중간... 황혼에 서 있지. 그러니 넌 나미네와 만나
         서 선택하지 않으면 안돼.

리크 : 나미네? 누구야?

디즈 : 만나보면 알거다.



(사라지는 디즈)



리크 : 어이, 잠깐!





~Twilight Town~





[시작의 키 카드]

리크 : 여기에 나미네가 있는 건가?

??? : 잠깐.



(리크 레프리카 등장)



리크2 : ...흥, 너도 변했군. 전에 만났을 때는, 자신의 어둠을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리크 : 어떻게 알지?

리크2 : 난 너니까.

리크 : 난 나야.

리크2 : 나는 나...인가. 부럽군, 진짜는. 가짜인 나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대사야. 그
          래, 난 가짜라구! 내 모습도 기억도 마음도 전부! 그리고 이 새로운 힘도! 새로운
          힘을 얻으면 네 모조품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계속 허무할 뿐이야!



(대치하는 둘)



리크2 : 전부 가짜야. 네가 존재하는 한, 난 영원히 그림자라구!



(리크 레프리카와 보스전)



리크2 : 내... 최후인가. 흥, 사라지는 건 무섭지 않아. 어차피 가짜였으니까. 진짜 마음
          따윈 갖지 못했어. 지금 느끼는 기분도 분명 거짓 기분이겠지.

리크 : 뭘 느끼지?

리크2 : 가짜인 내가 사라지면, 내 마음은 어디로 가는 걸까. 사라져버리는 걸까.

리크 : ...어딘가로 갈 거야. 아마, 나와 같은 장소로.

리크2 : 칫... 그런 것까지 진짜 흉내인가. ...뭐, 됐어.





[인도의 키 카드]

리크 : 네가 나미네야?

나미네 : 네.

리크 : ...그래. 너였구나.

나미네 : 에?

리크 : 아니, 아무것도.

나미네 : 저... 이쪽으로 와주세요.



(수면장치 속에 들어가 있는 소라)



리크 : 소라잖아! 소라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나미네 : 괜찮아요, 자고있는 것뿐이니까.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말이죠.

리크 : 설명해줘.



(나미네의 설명을 듣는 리크)



리크 : ...그래. 소라는 이 성에서의 일을 잊는 대신, 기억을 되찾는 걸 택했다는 거군.

나미네 : 너도 선택해 줬으면 해.

리크 : 난 소라처럼 기억을 빼앗기거나 하진 않았어.

나미네 : 기억이 아니야. 어둠에 대한 것. 네 마음엔 어둠이 있고, 거기에 안셈이 잠들어
            있어. 지금은 봉인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깨어나서 널 지배해버릴 거야. 그러
            니까 내 힘을 사용해. 내 힘이라면 네 마음에 자물쇠를 채울 수 있으니까. 그러
            면 안셈은 네 마음에서 나올 수 없게 될거야.

리크 : 마음에 자물쇠를 걸면, 난 어떻게 되는데? 소라처럼, 기억을 잊어버리는 거야?
         잊어버리는 거지?

나미네 : 기억과 함께, 네 마음의 어둠도 봉해질 거야. 어둠을 떠올릴 수도 없게 돼. 옛
            날의 너로 돌아갈 거야. 결정하는 건 너야. 리크... 선택해.



(소라에게 다가가는 리크)



리크 : 소라 녀석, 태평하게 자고 있구나... 나도 이렇게 잠드는 건가.

나미네 : 응.

리크 : 이 녀석, 옛날부터 제멋대로인 녀석이었지. 나랑 같이 뭔가 할 때는 언제나 혼자
         서 농땡이를 피우곤 했어. 섬을 떠나기 위해 뗏목을 만들 때도, 열심히 한 건 나
         뿐이었지. 정했다. 이 녀석이 눈을 뜨면 한마디 해줘야겠어. 내가 [카이리를 부탁
         해]라고 했는데도, 이렇게 한가하게 자고 있었구나, 라고 말이지. 그런데 나까지
         같이 자버리면 그럴 수 없게 되잖아. 마음의 자물쇠는 필요 없어. 그런 것에 의지
         할 바에야, 안셈과 싸우고 말지.

나미네 : 하지만, 안셈이 다루는 어둠에 삼켜져버리면...

리크 : 그 때는, 어둠이 날 이끌어줄 거야.

나미네 : ...그렇구나.

리크 : 흥. 내가 뭐라고 답할지, 처음부터 알고있었던 거 같구나.

나미네 : 알고있었던 게 아니야. 바랬을 뿐. 어둠에 맞서주길 바랬어. 네겐 그만한 힘이
            있으니까.

리크 : 그래서 넌, 그 빛 속에서 날 구해주었다는 건가. 카이리의 모습을 빌려서.

나미네 : 알고있었어!?

리크 : 널 만나고 느꼈어. 카이리와 같은 냄새가 나는구나, 라고. 소라를 부탁할게.





[망각의 성 홀]

미키 : 그래... 역시 넌 잠들지 않는 쪽을 택했구나.

리크 : 어떻게 알았어?

미키 : 디즈가 얘기해 줬어.

리크 : 아는 사이였어?

미키 : ...나도 잘 몰라. 전에 만난 적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리크 : 당신, 정체가 뭐야.

디즈 : 누구도 아니며, 누구라도 상관없어. 날 믿을지 믿지 않을지는, 네가 선택할 일이
         야.

리크 : 남에게 뭔가를 선택하게 하는걸 좋아하는가 보군.

디즈 : 그리고 넌 잠들기를 거부하고, 안셈과의 대결을 선택했다.

리크 : 어리석다고 생각해?

디즈 : 네가 선택한 길이 아닌가. 난 지켜볼 뿐이야.

리크 : 애매한 대답이로군. 격려하는 건지, 나 몰라라 하는 건지.

디즈 : 그걸 택하는 것도 너다. 선택한 쪽의 의미를 믿으면 돼.



(카드를 건네는 디즈)



디즈 : 마음 속에 있는 어둠을, 이 세계로 끌어낼 카드다. 안셈과의 결판을 짓도록.

리크 : 가자, 왕.



-망각의 성 홀-
미키 : 디즈와는 언제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거 같은데.



============================================================================

리크의 엔딩은 과연 어찌될런지...



출처 : SARW(http://sarw.co.kr/)

번역 : SAngel